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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 인터뷰]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윤상현 의원-‘차별금지법은 기독교인을 역차별하는 법안’
  • 박상준 기자
  • 등록 2024-07-20 18:40:36
  • 수정 2024-08-14 15: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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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 인터뷰]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윤상현 의원-‘차별금지법은 기독교인을 역차별하는 법안’

 

윤상현 의원은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그는 직업군인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의 발령지로 이사를 가야만 했고, 계속해서 바뀌는 환경 때문에 빠르게 적응하며 외로움을 견뎌내야 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윤상현 의원은 외로움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외로움을 피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외로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하였다. 운동장에 나가서 새로운 친구와 축구를 하기도 하고 전학생이지만 반장 선거에 나가서 친구들을 도우면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갔다는 것이다. 

이사를 자주 갈 수 밖에 없는 외로운 환경마저도 오랜 시절이 지나고 되돌아보니 한 지역이 아닌 우리나라 전체를 경험적으로 알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었고 그것이 정치를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외로움마저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일 수 있다는 윤상현 의원은 인천숭의교회 권사이며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을 맡는 등 교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과 

종교편향 논란·차별금지 법안 등 현재 기독교계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1. ‘차별금지법’을 반대하시는 이유를 ‘자유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 윤상현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진정한 자유란 어떤 것인가요?

 

저는 이 차별금지법이 실제로 불의한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기독교인을 역차별하는 법안이라고 생각해요. 이 법안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봐주는 의미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지키며 살 수 없도록 자유를 억압하는 법안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것은 남녀 양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헌법 질서를 교란시키는 법안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남자와 남자가 결혼하겠다고 목사님을 찾아왔는데 만약 주례를 거부하면 오히려 목사님을 처벌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을 진정한 자유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그분들의 사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에요. 진정한 자유란 헌법 질서 안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에요. 

만약 이 법안이 통과가 되면 입증 책임이 성적 지향에 대한 차별을 했다고 지목된 사람에게 있는데 이렇게 되면 소송이 남발되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Q. 2.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북방정책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는데, 통일은 한국 교회 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국민에게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가장 이상적인 통일 정책에는 어떤 것이 있으실까요? 그리고 그 정책들을 통해서 어떻게 기독교적 가치를 실현 시키고 싶으신지요?

 

사실 지금 통일의 길은 너무나 험난합니다. 그 이유는 북한이 반통일 노선을 명확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반통일 정책으로 가게 되면 통일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통일은 가장 명확하고 빠른 것이 십자가 통일이고 복음 통일이에요. 남북한 간의 어떤 협상이나 또 대화로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사실 이 통일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며 목숨을 거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국무부 인권보고서에 보면 북한에서 지하교회 이런 곳에서 25명이 예배를 드렸는데 2명이 사형되고 23명은 수용소로 보내졌어요. 이것이 북한의 교회 탄압의 실상입니다. 은혜의 복음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 분들이 아직 북한에 있기 때문에 저는 십자가 통일과 복음 통일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보는 것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든 그분들을 물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것이고 북한이 통일에 대한 의지가 없기 때문에 더욱 이 십자가 복음 통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Q. 3. 오늘 인터뷰와 관련해서 덧붙이고 싶으신 의견과 한국교회 성도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믿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과 기도 그리고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 있도록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많은 권력자들을 섬겨보았습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떠한 권력이든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하고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저도 정치를 하면서 많은 고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정치적 고난이 가만히 되돌아보니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의 통로가 됐고, 이 권력이라는 것이 내가 무엇인가를 잘하거나 잘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일 하나님의 공의에 어긋나는 권력 행위를 할 때는 하나님께서 나를 징계하실 수도 있다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이 있어야 겸손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새벽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쓰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정치라는 것은 국민들과 거리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국민들과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인데 저는 기도하면서 저 자신을 낮추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똑똑하고 잘났다고 하면 우열감이 조성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나를 낮추고 내가 더 낮아져서 국민들에게 찾아가야 하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치인의 모습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저와는 신앙과 이념이 다르지만 그런 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소통하는 스타일은 제가 참 좋아합니다. 탈권위주의적이고 또 격의 없게 어울리면서 거리감을 좁히는 모습은 좋아 보입니다. 저도 두 번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도 국민들에게 선택받았던 것이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것이지만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거든요.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을 합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도 그 노력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인터뷰 진행자: 박상준 목사(정론타임즈 편집인 겸 주필, 시사앤피플 논설위원)

인터뷰 보도자료 문의처(정론타임즈): courage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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