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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돌봄, 믿음을 실천하는 가장 가까운 장소
  • 김지홍 기자
  • 등록 2024-07-20 18:11:22
  • 수정 2024-07-26 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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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봉사단체에서 사회복지 현장으로 뛰어든 열혈 여성, 센터장 되다
  • - 춘천에서 평생 믿음 실천하며 발로 뛰는 복지 이어나가



 이선이 A+신동시니어복지센터장

 

주간보호센터에 관하여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넘어가는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현재, 노인 인구의 증가에 걸맞지 않게 노인 돌봄에 관한 인프라는 상당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부족한 인프라를 채워줄 기관 중 각광받는 곳이 바로 노인주간보호센터(이하 주간보호센터)이다. 이 주간보호센터를 오직 믿음의 힘으로 헤쳐온 이선이 센터장을 만나 주간보호센터의 현재에 관하여 들어보았다. 

 

처음 주간보호센터란 말을 들어본 분들도 있기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소개를 부탁하니 이선이 A+신동시니어복지센터장은 ”주간보호센터, 요양원, 요양병원 등은 모두 노인 돌봄 시설이지만 특히 주간보호센터만의 특징은 매일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아침에 송영 차량으로 어르신을 모셔 와서 식사도 챙겨드리고 건강지원 및 인지활동과 신체활동 제공을 통해 가족 돌봄 부담을 해소하고, 다시 집에 모셔드려서 집에서 주무시기에 안정감을 계속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주간보호센터를 노치원(노인 유치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

 

신앙이 만들어낸 노인복지

주간보호센터장을 포함하여 춘천에서 25년 가까이 노인복지 현장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인 이 센터장은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낼 수 있었던 근본적인 힘을 신앙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중학생 때부터 시작한 신앙생활 중에 전도사님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보육원 원장에 관한 꿈이 시작됐고, 대학교 봉사동아리 활동과 사회복지학과 편입을 거쳐 본격적인 노인복지 현장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또한, 신앙생활이 지금의 현재를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이 센터장은 “항상 소진이 많은 사회복지 현장은 치매가 심한 어르신에게도 인내심을 가지고 안정된 모습과 겸손한 마음으로 돌보아야 한다. 그래서고린도전서 13장 말씀인 ‘사랑은 오래 참으며, 온유하며,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고, 성내지 않는다’를 지침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내 가족과 이웃에게 사랑을

이 센터장은 ‘주간보호센터가 최근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어르신들을 세심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실내 생활이 대부분일 어르신이 답답하지 않도록 넉넉한 실내 공간은 필수이다. 공간 내에서도 큰 창문이 있다면 어르신이 심리적 안정을 가지기 좋다. 또한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르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면 차이가 잘 드러난다”며 좋은 센터가 가지는 조건들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을 해달라는 말에 이 센터장은 “등급을 받은 우리 부모님들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보다 주간보호센터로 보내주길 바란다. 어르신들은 최대한 가족 곁에, 그리고 내 집에서 지내려 한다. 그렇기에 될 수 있는 대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늦게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주간보호센터의 필요성을 알렸다. 또한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교 정신으로 내 가족과 이웃에게 많은 사랑을 표현해달라”며 사랑을 강조했다.

 

 

/김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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