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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연회, 용산감리교회의 새로운 출발.. “작은 시골 교회에 생명을 불어넣다”
  • 원혜영 기자
  • 등록 2025-08-08 16:33:15
  • 수정 2025-08-08 16: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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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용산감리교회, ‘교회를 세우는 사람들’ 수리 지원 대상에 선정
  • 전준모 목사,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계심을 확신"

[정론타임즈=원혜영 ]

 충북 음성에 위치한 용산감리교회(담임 전준모 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자원봉사 단체인 ‘교회를 세우는 사람들(이하 교세람)’의 올해 수리 대상 교회로 선정되어, 교회와 사택의 전면적인 수리와 인테리어가 진행되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 5월 25일 용산교회에 부임했으나, 이미 교세람의 지원 신청 마감일(5월 10일)이 지난 뒤였다. 그러나 실사 대상 교회가 취지에 부합하지 않아 재신청 기회가 주어졌고, 5월 29일 음성지방 김지훈 감리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극적으로 신청이 이뤄졌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는 확신 속에서 시작된 이번 수리는 단순한 보수공사를 넘어선 예배 회복의 여정이 되었다.

 1987년에 건축된 용산교회는 38년간 지속된 풍화와 누수, 곰팡이, 구조물 부식 등으로 인해 심각한 노후 상태에 있었다. 전 목사는 “사택은 10년 넘게 방치되어 녹물과 누수, 난방설비 부식 등으로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수리의 절박함을 전했다.

 7월 14일부터 17일까지는 예배당과 사택의 바닥 공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되었고, 이후 7월 22~24일 지붕 공사, 7월 29일부터는 전기배선 공사가 이어졌다. 오는 9월 15일부터는 본격적인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 목사는 “예배당의 담백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그대로 유지되기를 바란다”며, 단장의 중심은 예배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교세람’은 매년 농어촌교회 한 곳을 선정해 무상으로 공사 인력과 재정을 지원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자원봉사 단체이다. 목회자가 함께 땀 흘릴 수 있어야 하며, 자부담 일부를 감수해야 한다는 조건 속에 진행되는 이 사역은, 단지 건물 수리가 아닌 예배 회복과 교회 성장의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 목사는 “예배당 수리와 함께 교회의 행정적 기반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용산감리교회는 미등기 건축물이며, 토지도 개인 명의로 되어 있는 상태다. 전 목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비로소 다음 세대에게 온전한 신앙 공간을 물려줄 수 있다”며, 교세람의 사역이 건물 그 이상을 회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준모 목사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기도와 재능, 그리고 마음으로 이 사역에 함께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하며, 용산감리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계심을 확신했다.

 본격적인 인테리어 공사가 완료되면 용산교회 소식과 함께  "교세람"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원혜영 기자(haeng97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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