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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말씀 들으라
  • 이상섭 기자
  • 등록 2025-06-21 00:00:28
  • 수정 2025-06-21 09: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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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제34회 6ㆍ25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
  • 평화는 준비된자의 특권
  • 기독장병은 평화를 지키는 하나님의 군사

[정론타임즈=이상섭]



"성령 말씀 들으라"

제34회 6·25상기 기독장병 구국성회가 2025년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열렸다. 이번 성회는 한국군종목사단과 한국기독군인연합회(KMCF)가 공동 주관했으며, '성령 말씀 들으라'(계 3:22)는 주제로 육·해·공군 및 해병대 기독장병 및 관게자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성회는 6·25 전쟁 75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깊었고, 한반도 평화를 향한 기도와 다음세대를 위한 영적 재무장이 뜨겁게 이뤄졌다.



첫째 날, 성령의 말씀에 귀 기울이다

6월 18일 오후 1시, 대성전에서는 '6·25 제75주년 기념식 및 개회예배'가 거행됐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꿈과 믿음"(히 11:1~2)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며, "믿음의 사람은 꿈꾸고, 믿고, 바라보고, 나아갈 때 비로소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는 "하나님은 꿈꾸는 대로 이루시는 분이시며, 말씀을 따라 긍정으로 반응하는 자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신다"고 역설하며, 기독장병들이 말씀 안에서 믿음의 꿈을 품고 군 복무와 인생의 여정을 걸어가길 당부했다.

오후에는 하모나이즈 콘서트 공연이 이어져 장병들에게 쉼과 감동을 선사했고, 본격적인 영적 결단은 저녁 집회에서 절정을 이뤘다.



김재근 원로목사 감사패증정 (6.25,월남전참전군목/예비역소령)

설교 이영훈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경배와찬양

성경봉독

찬양 (국군기독부인회)

특송(여의도순복음교회권사찬양대)

예배중구호

순복음교회 감사패전달

축도 이영훈목사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저녁예배는 김학중 목사(꿈의교회)의 설교로 깊은 은혜의 시간이 이어졌다. 김 목사는 열왕기하 4장 5~6절 본문을 바탕으로 "신념이 곧 인생이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엘리사가 미망인에게 ‘네게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던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계신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작은 것을 통해 역사하시며, 환경을 뛰어넘는 신뢰와 믿음을 요구하신다"고 강조했다. “무엇을 가지지 못했는가보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가를 돌아보며, 그것을 하나님께 드릴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고 설파했다.

설교 후 찬양과 합심기도가 이어졌고, 대성전 곳곳에서 뜨거운 눈물과 결단의 기도가 터져 나왔다. 기독장병들은 손을 들고 무릎 꿇으며 각자의 삶 속에 임하시는 성령의 음성에 반응했다. 오산리 기도원의 밤은 열정 어린 젊은 군인들의 외침과 영적 호응으로 불탔고, 이는 다음세대 신앙의 소망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하모나이즈 콘서트

콘서트관람

3군 MCF연합 마나하임합창단

설교 김학중목사(꿈의교회)

찬양 국군중앙교회 연합찬양대

합심기도인도 김학중목사


통성기도

통성기도


둘째 날, 복음으로 하나되다

6월 19일 새벽예배는 정비호 목사(군종목사단장)의 "성령 말씀 들으라"는 메시지로 시작됐다. 이어 김운성 목사(영락교회)의 오전예배 설교,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의 저녁예배를 통해 복음의 본질과 삶의 방향성이 선포됐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진행된 복음축제에서는 장병들이 복음을 듣고 회심의 결단을 내렸으며, 결연축제를 통해 이들이 전역 후에도 신앙공동체와 연결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장병의 삶 속에 예배와 교회를 이어주는 귀한 영적 연결의 장이었다.

심야시간에는 아이자야 식스티원의 찬양집회가 이어졌고, 많은 장병들이 말씀과 찬양 속에서 예배자로 거듭나는 은혜를 경험했다.

셋째 날, 파송의 축복

6월 20일 금요일, 마지막 날은 김상인 목사(움직이는교회)의 설교로 새벽을 열었고, 김병삼 목사(만나교회)의 파송예배 설교 "목표가 보이지 않을 때"로 성회를 마무리했다. 노아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도전하며, 장병들은 다시 각자의 부대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파송식에서는 'Blessing', '야곱의 축복' 등의 찬양을 함께 부르며, 장병들이 영적 무장을 끝낸 하나님의 군사로 파송되었음을 서로 축복하고 격려했다.



평화는 준비된 자의 특권

올해 제34회 구국성회는 전쟁의 기억을 넘어, 평화를 지키기 위한 준비된 신앙의 자리였다. '성령의 말씀을 들으라'는 주제처럼, 장병들은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군 복무를 믿음으로 살아가는 결단을 새롭게 했다.

기독장병은 단지 군의 일원으로서가 아니라, 평화를 준비하는 하나님의 군사다. 역사의 아픔을 딛고 새 세대를 일으키는 이 성회는, 자유에는 값이 있으며 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함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은 기독장병들의 기도와 헌신 위에,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반도의 평화가 세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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