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타임즈=박상준 ]
2025년 3월 31일(월) 홍제교회(담임목사: 정대령)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김정석 감독회장 서울연회 정책간담회가 개최되었다.
기감 남선교회 서울연회연합회 회장 오세동 장로의 대표기도로 시작된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사회평신도부 문영배 총무, 행정실 이홍규 부장, 기획홍보부 황기수 부장이 소개되었고 서울연회 김성복 감독의 ‘인사의 말씀’ 이 있었다.
김성복 기감 서울연회 감독은 ‘인사의 말씀’을 통해, “감독회장님이 지난 시간동안 11개 연회를 모두 돌아다니시면서 정책 발표를 하셨다. 오늘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베푸셔서 새로운 소망과 새로운 기대가 생겨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정책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올해가 선교 140주년, 지난 1885년 4월 5일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님이 제물포에 들어온지 140년이 되는 해이다. 내가 감리교의 교단장이기 때문에 타교단과 교류하면서 항상 하는 말이 하나 있다.
‘한국 개신교 선교는 감리교의 선교’라는 것이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선교한 선교의 맥락을 보면 ‘경건주의 운동’과 ‘사회적 성화의 실천’이다. 한국선교를 하면서 그분들이 학교와 병원을 세웠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많은 민족의 지도자들이 배출되었다. 그분들이 어떻게 선교하였는가?
아펜젤러 선교사님은 1902년에 사람을 구하다가 군산에서 바다에 빠져서 순교하셨다. 언더우드 선교사님도 복음을 전하다가 병을 얻어서 뉴욕으로 돌아가셔서 1916년 소천하신다. 감리교의 역사는 이렇게 복음적이고 사회적 성화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다.
오늘 정책발표회 때는 동대문 교회(140억 예산으로 내년 초부터 건축예정)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이 동대문이 백정들이 모여살던 곳이다. 가장 어렵고 소외된 곳에 교회를 세웠던 것이다. 우리 감리교의 역사는 이렇게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사회적 성화에 앞장섰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년동안 교권에 대한 다툼으로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가 있었다. 교회에 아픔이 있고 사회적인 신뢰를 잃어버렸던 시대였다. 한국선교 140주년을 맞이해서, 이런 부정적인 흐름과 관점을 바꾸어 보자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김정석 감독회장은 기감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선거 공영제’를 주장하였다. (금권 선거를 막고 정책 중심의 선거를 위해)선거 3일 전에 목사와 장로로 구성된 투표인단을 무작위(無作爲)로 선정하여, 정책을 보고 투표하게 하자는 것이다. 교회의 선거는 세상보다 투명하고 깨끗하게 진행되어야 세상의 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김정석 감독회장의 생각이다.
추후 3년 정도 일영연수원으로 기감 본부 건물을 이전 한 후, 현재 기감 본부가 있는 광화문 빌딩의 임대수익 등을 활용하여 기감 본부 건물을 신축하면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감리교회의 기본 재산을 비롯하여 망실된 재산을 순리대로 찾아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은급정책에 관하여 이야기하면서 “은급은 은혜로 드리는 것이다. 감리교회를 위해서 수고하신 목사님들을 위해 교회와 성도들이 교회를 위해서 수고해주시는 것을 감사함으로 드리는 것이 은급비이다. 하지만 현재 감리회의 은급비가 900억 정도가 있는데,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50%인 400억 정도이다. 개별적으로 보면 큰 금액이지만, 투자하는 회사의 관점에서 보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금액이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서 자금을 더 모아야만 투자할 금액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번 총회때 목사님들을 위해서 은급비에 관련된 사항을 다루자는 것이다. 각 연회별로 청소년과 청년 집회가 잘 되고, 은혜받아서 소명받은 사명자가 나오고, 신학대학원 통폐합이 진행(2025년 9월 예정)중인데 학교가 제 기능을 다하고 은급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우리 감리교회에 좋은 목회자들이 생길 것이다. 우리에게 미래가 생긴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한편, 김정석 감독회장은 감독회장 선거를 치르고 6월에 총회를 하고 곧바로 연회가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감리사와 연회 감독이 임기의 차이가 있어서 감독 선거 후에 6개월이 지난 후에야 각 연회 감독이 새로운 감리사와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날 서울연회 정책간담회는 홍제교회 담임목사인 정대령 감리사의 기도로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