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타임즈=원혜영 ]
(사)나무가 심는 내일 김종우 목사(왼쪽), 김성태 담임목사(오른쪽)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산본감리교회(경기연회/ 군포지방/ 김성태 목사)는 매년 추수감사절 전후로 지역사회를 비추는 등불사역을 진행한다. 교회 1층 로비 현황판에는 등불사역을 위해 성도들이 정성스레 드린 예물이 벽돌이 쌓여 올라가듯 한주 한주 올라간다. 처음 등불사역은 교회가 위치한 군포 산본동, 금정동 등 주변의 어두운 이웃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지역을 비롯해 국내외 이웃들을 구체적으로 돕는 나눔 운동으로 확산되어 외현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산본감리교회는 국제 NGO단체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 목사) 산본지부로 등록되면서, 산본월드휴먼브리지라는 이름으로 더욱 다양한 사례에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진행하고 있다.
산본감리교회는 먼저 등불사역으로 군포시 매화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사랑의 김장 나눔>을 진행하였다. 최상급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많은 성도가 봉사자로 자원하여 김장김치 1,000kg을 만들어 산본 1동과 금정동 일대 취약계층 주민 100여명에게 전달하였다.
사랑의 김장나눔 산본교회 성도들
(왼쪽부터 김복남 관장(매화종합사회복지관), 현광열 장로(산본교회 사회봉사부장), 김성태 담임목사)
또한, 군포시청에 지정헌물기탁을 통해 추운 겨울 관내 소외계층의 먹거리 해결을 위하여 <사랑의 라면> 350박스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군포시 하은호 시장(가운데) 및 김성태 담임목사와 성도들)
작년 12월 성탄절을 즈음에는 군포시청에서 아동 생활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드림스타트팀과 연계하여, 지역 아동 20명에게 원하는 선물 목록을 전달받아 맞춤형 선물을 후원하는 <군포시 어린이 성탄 선물 나눔> 사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월드휴먼브리지 본부의 지원을 받아 아동을 대상으로 성탄 선물을 지원하는 <차일드 크리스마스 위시> 사업도 진행하였다. 특별히 금번 <차일드 크리스마스 위시>는 산본교회 공간을 이용해 매주 2회 산본 1동 아동 및 청소년에게 도시락과 반찬을 제공하는 (사)헝겊원숭이 운동본부와 연계해 40여명의 아동에게 성탄 선물을 나눠주었다.
( 군포시 어린이 성탄 선물 나눔)
(사)헝겊원숭이 운동본부 이사(왼쪽), 김성태 담임목사(오른쪽)
이 밖에도 김성태 목사는 가속화되는 기후 위기는 남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가 같이 고민할 당위임을 강조하며 성도들과 함께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3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일을 (사)나무가 심는 내일과 함께 진행하기도 하였다.
지난 1월에는 등불사역의 일환으로 농어촌 목회자 자녀 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또 태국 치앙라이 두란노 신학교 졸업생을 위한 이동수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태 목사는 경제가 위축되고, 성도들의 삶 역시 녹록치 않지만, 어려운 중에도 기도와 물질로 함께 동역해준 성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아울러 내 손을 떠난 물질의 자리에 주님의 은총이 채워지기를 기도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어떠한 상황과 조건에도 교회의 사명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에 앞으로도 산본교회는 등불사역을 통해서 지역과 나라, 세계 살림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원혜영 기자 (haeng97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