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 1로비에서 '고종의 조선 부국강병을 위한 프로젝트와 대한민국 전시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다.
조병철 소장(역사와 뉴미디어 선교연구소)의 진행으로 시작된 본 행사는 이종복 대표회장(아펜젤러-언더우드역사문화기념사업회)의 기념사에 이어 유은식 대표(제물포 문화 아카이브)의 인사말과 전시회 소개로 개관되었다.
<사진: 국회의원 김교흥>
이어지는 2부 축사에는 김교흥 국회의원의 인사말과 인천 기독교 총연합회 총회장 정일량 목사, 의친왕기념사업회 이준 황손의 축사가 있었다.
<사진: 정일량 목사>
정일량 목사는 축사를 통해 "고종의 선교윤허 결정을 시작으로 이 나라가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새로운 터전으로 세워졌다." 고 하였고, 이준 황손은 "증조부(고종)께서는 극변하는 정세 속에서도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교윤허를 하였다."라며 "역사는 결코 미화되서도 폄훼되서도 안된다"고 하였다.
<사진: 이준 황손>
한편, 고종의 선교윤허는 푸트 공사가 미국 국무성에 보고(1884.9)하고, 매클래이 선교사가 일본으로 돌아가서 미감리회 해외선교부에 보고하며 교사와 의사의 파송을 요청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 시기에 미감리회 해외선교부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 바로 아펜젤러 부부, 스크랜튼 부부, 메리 스크랜튼 등이었다. 선교사들은 교사와 의사의 신분으로 입국했지만, 이후 수많은 교회들을 설립하여 민중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개화기에 미감리회를 통해 설립된 교회는 정동감리교회, 내리감리교회, 원산감리교회, 만수감리교회, 강화교산감리교회, 평양남산현교감리회, 중앙감리교회 등이 있고, 미남감리회를 통해 설립된 교회는 광화문교회, 종교교회, 자교교회, 수표교교회, 개성남부교회, 개성북부교회, 고양교회 등이 있다.
이와같이 1884년 7월 2일 밤, "미국 상선의 조선 해 운항, 미국인의 병원과 학교 설립, 그리고 전신 설치"를 윤허한다는 고종의 결정은 우리나라 교회 및 학교의 설립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며 조선개화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주최측은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