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10시 28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였고, 계엄사령관의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따라 11시 55분 경 국회에 계엄군이 투입되었다. 하지만 150여분 후, 새벽 1시 경 국회에 모인 여당과 야당의 국회의원들(민주당 154명, 국민의힘 18명 등)은 '비상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법조계도 조희대 대법원장(사법연수원 13기) 주재로 비상계엄관련 긴급 간부 회의를 개최하였다. 비상계엄령은 새벽 4시 30분에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됨으로 해제되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여당은 비공개 최고위회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과 참모진 총사퇴를 요구하였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는 새벽 2시 40분 아래와 같이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비상계엄 즉각 해제를 강력히 촉구한다!
한국감리교회 120만 성도들은 갑작스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한다.
테러 혹은 재난으로 인한 국가의 위기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단지 정치적인 이유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에 관해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는 국민의 기본권과 자유를 지키라고 대통령으로 선출해 준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헌법정신에 반하는 독재적인 발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 뜻을 존중하여 조속히 계엄령을 철회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길 촉구한다. 국민의 불안을 야기하는 계엄 상황을 즉각 해제하고 여야의 원만한 정치적인 해결을 통하여 나라와 국민 생활의 안정을 회복하기를 촉구한다.
2024년 12월 4일
기독교대한감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