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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 인터뷰] 랩퍼 사츠키, 진짜 행복은 예수님 안에 있는 것!
  • 박상준 주필
  • 등록 2024-11-17 15:13:41
  • 수정 2024-11-17 15: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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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비전은 어둠에 있는 사람들에게 치료자가 되는 것

Q. 1. 현재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런 활동을 하시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계신 기도의 제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청소년들은 미디어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모방 범죄라는 말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약물을 사용하는 모습을 가사로 멋있게 표현해서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할 때가 있어요. 셀럽들이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라고 한다거나, 마약을 미화시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게 되면 ‘내가 좋아하는 셀럽이 마약을 하니까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청소년들은 아직 성장이 다 안 된 친구들이잖아요.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잘 자라야 하는 것이 옳은데, 영화나 미디어에서 계속 안 좋은 것에 노출 되면 영향을 받게 되니까, 저는 청소년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정말 예수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Q. 2.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인데, 마약에 관한 이슈까지 더해지면 중독의 문제뿐 아니라 생명문화 자체에 대한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살 예방에서도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는 메시지가 큰 위로를 줄 수 있는데, 외롭고 혼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A. 저는 죽음에서 하나님을 만났어요. 모든 것을 다 잃고 마약 후유증밖에 없는 제 몸만 남아 있었는데,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끝까지 붙들어 주시고 사랑해 주셨다는 분명한 사실을 전함으로써 혼자라는 생각을 하는 아이들한테 위로가 된다면 저는 얼마든지 저의 아픈 이야기를 계속할 것이에요. 그리고 저도 자살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이 아니었죠. 하지만 분명하게 말하지만 그것은 답이 아니에요. 저는 청소년 친구들을 보면 정말 너무 귀하고 사랑스러운 그런 친구들인데,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성장해가면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워요. 그래서 더 어릴 때부터 신앙을 가지고 진짜 행복이 예수님 안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Q. 3. 예전에 마약을 복용했던 일로 재판을 받는 자리에서 실제로 복용하지 않았던 사건에 대해서도, ‘이 일을 사실이 아니지만 내가 예전에 마약을 복용했던 것이 맞기 때문에 처벌을 받겠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던 적이 있어요. 물론 법적인 책임도 감당하셨구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살인죄로 재판을 받는 ‘드미트리’가 실제로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지만, 그런 생각을 했었다면서 죄를 인정하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더 정직하게 ‘신앙의 양심’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요. 그 사건에 대해서는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A. 말씀하신 이야기와 아주 비슷한 맥락인데 저도 살인은 하지 않았지만 머릿속으로 살인을 한 적이 있고, 정말 하나님 앞에 서면 나는 어디에 나올 수 없는 죄인이에요. 인간적인 생각보다는, 정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차별이 없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나 같은 사람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소식이었어요.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을 때, 내가 너를 오랫동안 기다렸고 단 한번도 잊은 적 없다는 그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그 사랑에 힘입어서 나는 죄인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의 행위나 공로가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사랑에 힘입어서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율법대로, 원칙대로 하면 저는 죽어야 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하나님을 알게 되니까 내가 나를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어요.


이렇게 쓰레기 같은 사람도 하나님의 눈에는 사랑스럽고 보배롭고 존귀한 사람이구나! 이렇게 저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에요. 그래서 저는 정말 가장 많이 소외되고 아무도 상대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을 전도할 수 있게 하나님이 사람을 붙여주시는 것 같아요. 나도 죄인이었기 때문에 그분들을 만나고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Q. 4. 앞으로의 사역 비전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어떤 사역을 하고 싶은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저와 같이 어둠 속에 있던 사람을 구하고 싶어요. 지금도 마약중독에 빠진 화류계 사람들과 어둠의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많아요. 물론 그 사람들을 전도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고 배신도 많았지만 후회는 없어요. 저의 비전은 저도 어둠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저보다 더 어둠에 있는 사람들에게 치료자가 되고 싶어요.
 

제가 사역하는 이유는 마약중독과 같은 길로 오게 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분들이 영혼의 구원을 받는 것이에요.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예수님에 대해서 들어도 그분이 이 땅에 오신 목적(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사역 비전은 살아계신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에요.

/박상준 목사(정론타임즈 편집인 및 주필, 심리전문가 courage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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