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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의 물러남" 기도학교
  • 양승현 기자
  • 등록 2024-10-10 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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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도를 통해 교회를 새롭게!

[정론타임즈=양승현 ]


“기도를 통해 교회를 새롭게!”

이것은 “열 번의 물러남” 기도학교가 지향하는 비전이다. “열 번의 물러남” 기도학교는 기도의 불이 약해지는 한국교회에 통성기도를 포함하여 다양한 기도의 방법들을 소개하여 기도의 불을 다시 회복하려는 비전으로 2018년 2월 25일에 김수천교수(협성대 기독교영성학교수, 전 한국기독교영성학회 회장)에 의해 설립된 기도학교이다. 이 기도학교는 겔 47장 1-12절에 나타난 온 세상을 살리는 생명수에서 영감을 받아 설립되었다. 


김수천 교수는 기도학교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하나님은 에스겔 예언자에게 성전 문지방에서 생수가 흘러 나와 온 세상에 생명을 공급하는 비전을 보여 주셨다. 이 기도학교를 통해 우리 마음에 임한 하나님의 생명(롬14:17)이 교회 안에 가득하고 넘쳐 세상으로 흘러가기를 추구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기도의 열기가 식고 있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신자들이 성화되지 못하기 때문이고 기도를 해도 이타적인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주로 통성기도 중심의 기도생활을 하는데 통성기도는 한국교회가 발전시킨 아주 좋은 기도 방법이고 계속 실천해야 하는 기도임에 틀림이 없다. 통성기도는 기본적으로 간구기도인데 그 간구의 내용 가운데에는 성령의 임재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럼 왜 통성기도를 통해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음에도 성화되지 않았을까? 그 이유 중의 하나는 기도의 경험에 대해 조언하고 지도해 주는 영성지도(Spiritual Direction) 사역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의 새벽기도나 금요기도회 상황에서는 이 사역을 실천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별도의 기도모임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이제는 시대적인 상황이 바뀌었다. 부르짖는 통성기도는 주로 산업화 시대까지 어울리는 기도였다. Well-being 시대로 불리우는 21세기에는 새로운 기도 방법들도 필요하다. 그래서 통성기도와 더불어 다양한 기도들을 실천할 필요가 있는데, 다양한 기도 방법들을 선택하는 기준은 성서와 영성 전통에서 실천해 온 기도들을 선택하되 한국 사회의 문화들도 고려하여 선택하였다. 예를 들어, 시편의 탄원시를 활용한 상한 감정의 힐링의 기도는 한국 사회가 관심을 가지는 힐링을 위해 선택했다. 인간은 삶의 필요를 느끼면 실천하는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물질적 복보다는 다른 것이 필요한 시대이기에 시대적 필요에 맞는 기도를 소개하면 좀 더 기도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성서에서는 탄원시를 활용한 상한 감정의 힐링의 기도, 시편 90편에 나타난 모세의 죽음묵상을 통한 인생 성찰기도, 그리고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창조물 묵상기도를 소개한다. 그리고 영성전통에서는 존 웨슬리가 실천한 의식성찰기도와 봉사를 통한 기도, 그리고 동서방교회 영성가들이 실천해 오는 말씀묵상 침묵기도(렉시오 디비나)와 예수기도를 소개한다."


  “열 번의 물러남” 기도학교에서는 위에서 이야기 한 기도들을 2박 3일간 진행하는 기도학교의 단기 워크숍에서 배우고 각자의 교회에 돌아가 개교회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재도 제공한다. 그래서 단기 워크숍에 참여하는 목회자나 평신도들이 다양한 기도를 배워 교회에서 10주간 진행하는 기도학교 형태로 실천하고 나눔과 영성지도를 하도록 돕는다. 특히 10주차에는 사회봉사와 기도를 실천하여 개인적인 성화와 함께 사회적 성화도 추구하는 통전적 영성(a wholistic spirituality)을 지향한다.



“열 번의 물러남” 기도학교는 이제까지 12차에 걸쳐서 진행되었고 이번에 13차 기도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13차 기도학교는 소망장로교회에서 운영하는 광주시 곤지암 소재 소망수양관에서 10월 21일-23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독자들은 포스터를 참고하기 바라며 기도학교 팀장인 박용범 전도사(010-3311-0691)에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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