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현장에서 음악이 귀한 선교의 도구로 사용되는 또 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필리핀 한국 목사 선교사 사모 합창단(지휘:정연근 선교사 반주:이원경 사모)의 활동입니다. 이 합창단은 합창을 통해 선교 활동을 확대하며, 그 안에서 공동체의 힘과 기도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음악을 매개로 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신앙의 힘을 다시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합창단은 교단을 초월하여 필리핀에서 사역 중인 목사, 선교사의 사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와 선교를 위해 현지인교회와 한인교회에서 연주회를 가지며 그들에게 주신 귀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통해 선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합창단은 매주 화요일 모임을 갖고 연습을 하고 있으며 단순히 합창 연습에만 그치지 않고 예배를 통해 먼저 하나님을 경배하고 회원들과 각자의 선교지 소식을 나누고 또 중보기도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합창단은 서로를 지지하는 공동체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선교의 현장에서 사모들은 환경의 변화, 경제적 어려움, 자녀 양육 및 건강의 문제가 있을 때에도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없고 마음에 쌓아둘 수밖에 없을 때 합창단 활동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힘을 얻습니다.
이처럼 필리핀 한국 목사 선교사 사모 합창단의 활동은 합창이 단순한 음악적 경험을 넘어서, 영적 치유와 공동체의 힘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기도를 통해 다시 힘을 얻으며, 선교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음악은 선교지의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수단을 넘어 선교의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사모들에게도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새로운 힘을 공급하는 역할까지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음악은 사람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동방아동센터의 코피노 아이들과 필리핀 한국 목사 선교사 사모 합창단의 사례에서 우리는 음악이 단순한 예술적 표현을 넘어, 영적 치유와 사회적 연대의 힘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서로를 지지하며, 공동체의 소속감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음악은 선교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에도 강력한 도구로 작용합니다. 합창을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는 청중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끼게 합니다. 이처럼 음악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을 지니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선교사들은 이러한 음악의 힘을 통해 각 지역 사회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많은 이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악은 선교사들에게도 중요한 치유의 수단이 됩니다. 필리핀 한국 목사 선교사 사모 합창단의 활동을 통해, 그들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나누고, 기도를 통해 서로의 짐을 덜어주는 경험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사모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부여하며, 그들이 더욱 헌신적으로 선교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음악은 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원천이 되어, 힘든 순간에도 지속적으로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지킬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합니다.
앞으로 선교 현장에서 음악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각양각색의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음악은 직관적이고 감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다양한 음악적 형식과 장르가 선교 활동에 접목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악을 통해 형성된 공동체는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음악은 단순히 선교의 도구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영혼을 치유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깊은 신앙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으며,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 길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이광 선교사(Ecumenical Christian College),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악 대학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