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타임즈=이상섭]



기독교대한감리회 장로회 호남연회연합회가 주최한 제13회 장로부부 영성수련회가 3월 14일 순천중앙교회(담임 최계원감리사)에서 개최됐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그리스도인”(요한계시록 1:3)을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는 호남연회 각 지방 장로 부부들이 참석해 말씀과 기도, 강연과 교제를 통해 신앙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호남연회가 행정관련 송사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수련회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참석한 장로 부부들은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연회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평신도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장인 김정만장로회장은 "이번 영성수련회를 통해 지친 심령이 말씀 안에서 쉼을 얻고, 부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며, 장로의 가정이 교회의 본이 되고 우리 교회와 어려움에 처한 연회, 더 나아가 이 땅의 교회들을 섬길 새 힘을 얻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라고 대회사를 통해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대회장 김정만 장로
대회기,임사자 입장
기념촬영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이름
개회예배는 준비위원장 김종택 장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책부회장 박광순 장로의 기도, 서기 김민자 장로의 성경봉독, 여선교회연회연합회 임원단의 특별찬양이 이어졌다.
이날 말씀은 순천중앙교회 담임이자 전남동지방 감리사인 최계원 목사가 로마서 16장 3~4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이름”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최 감리사는 사도 바울의 동역자였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언급하며 교회를 세우는 헌신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교회는 눈에 보이는 지도자들만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주춧돌처럼 묵묵히 섬기는 사람들이 있을 때 건강하게 세워진다”며 장로 부부의 헌신을 교회의 기둥과 같은 존재로 비유했다.
또한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의 일화를 소개하며, 훌륭한 연주가 단원들의 협력 속에서 이루어지듯 교회 역시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울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 대해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다”고 기록한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은 계산 없는 헌신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최 감리사는 “주님은 교회를 위해 흘린 눈물과 수고를 모두 기억하신다”며 서로 격려하고 세워가는 공동체가 될 것을 당부했다.
예배사회 김종택장로(준비위원장)
말씀 최계원감리사(순천중앙교회)
기도 박광순장로, 성경봉독 김민자장로,
헌금기도 임영수장로
특별찬양 여선교회연합회 임원
격려사 이상학장로(전국연합회장)
장로선언문 오국희장로, 격려사 이석열 장로,
축사 최준장로(원로장로회장)
광고 소경국 장로(대회총무)
후원금 전달
축도 전삼병목사(감리사협의회장)
감리교 신앙의 핵심은 ‘말씀의 실천’
오후에 진행된 주제강연에서는 안승철목사(삼남연회 역대감독)가 요한계시록 1장 3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안 감독은 감리교회의 영적 전통을 언급하며 요한 웨슬리의 신앙을 통해 감리교회의 본질을 설명했다. 그는 “웨슬리는 목사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목회하는 사람이라고 했다”며 감리교 신앙의 핵심은 살아 있는 믿음과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감리교 신앙의 특징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어떻게 믿어야 구원받는가에 대한 분명한 신앙
둘째,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신앙
셋째, 더 깊이 사랑하는 신앙
안 감독은 이어 “교회는 성령 충만과 은혜 충만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이끌리는 신앙을 강조했다.
또한 “오순절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는 결국 기도하는 교회”라며 교회가 기도의 집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 사역을 “두 날개로 나는 새와 같다”고 비유하며 목회자를 돕는 중요한 동역자로 사모와 평신도 지도자들, 특히 장로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안 감독은 “교회에서 가장 기도가 필요한 대상은 목회자”라며 장로들이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고 묵묵히 섬기는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제강연 안승철목사(삼남연회 역대감독)
사회 오순이장로(전주지방)
기도 박노권장로(전남동지방)
축도
찬양과 함께
찬양사회 박태윤장로
킹스웨이(순창벧엘교회)
유빌라떼(노송교회중창단)
김영지와 유탑보이스
교회를 세우는 ‘어른’의 책임
이어진 두 번째 강연에서 익산영생교회 정요셉 목사는 사도행전 11장 22~26절을 본문으로 “어른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목사는 장로 직분이 한국 감리교회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라며 성경에서도 장로라는 표현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 이유는 교회를 세우는 영적 어른의 역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교회와 연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대”라며 이러한 때일수록 성숙한 신앙의 어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바나바의 모습을 통해 교회를 세우는 어른의 세 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첫째, 권위 있는 어른의 모습이다.
바나바는 사람들을 권면하고 위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는 영적 시각을 가진 사람이었다.
둘째, 균형감 있는 어른의 모습이다.
정 목사는 토마스 모어를 언급하며 “모든 계절에도 맞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라며 신앙과 삶의 균형을 강조했다.
셋째, 연결하는 어른의 모습이다.
바나바가 사울을 찾아 안디옥 교회로 데려와 일꾼으로 세운 것처럼, 교회를 세우는 지도자는 사람을 키우고 이어주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마지막으로 “눈길을 걸을 때 흐트러지지 않게 걸어야 뒤따르는 사람이 길을 찾을 수 있다”며 장로들이 교회의 길을 보여주는 신앙의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2 정요셉목사(익산영생교회)
사회 배정국장로(익산지방)
기도 조병준장로(전북서남지방)
강연중
하나님을 섬세하게 존중하는 신앙
폐회예배에서는 여수동산교회 고종광 목사가 출애굽기 32장 9~14절을 본문으로 “섬세하게 하나님을 존중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고 목사는 금송아지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의 신앙이 혹시 하나님을 우리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신앙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우리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우상숭배”라며 진정한 신앙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기도 한다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말씀으로 철저히 무장하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기도하는 교회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교회가 단순한 출석 교인이 아니라 일하는 교인, 헌신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강연 고종광목사(여수동산교회)
사회 김광석장로(광주지방회)
기도 김광현장로(여수광양지방)
마라나타중창단(전주지방)
기도로 다시 세워질 호남연회
짧은 역사 속에서도 많은 이들의 헌신과 기도로 세워져 온 호남연회는 지금갈등과 시험의 시간을 지나가고있다. 그러나 교회의 역사는 언제나 위기 속에서 더 깊은 믿음과 기도로 새 길을 찾아왔다.
이번 장로부부 영성수련회는 바로 그 믿음의 전통을 다시 붙드는 자리였다. 연회의 어려운 현실 앞에서 장로 부부들이 먼저 무릎을 꿇고 말씀 앞에 서려는 모습은 교회의 희망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보여준다.
사람의 판단과 갈등이 연회의 길을 흔들 수는 있어도, 하나님을 향한 기도와 말씀의 순종까지 무너뜨릴 수는 없다. 교회의 미래는 언제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들을 통해 다시 세워져 왔다.
호남연회가 지금의 내홍을 넘어 하나님의 뜻 위에 다시 바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날 수련회에 모인 장로 부부들의 기도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기도는 분명 연회의 길 위에 새로운 방향을 밝히는 신앙의 등불이 될 것이다.







(행사사진)


















(정론타임즈=이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