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타임즈=이상섭]



120여 명 장로 참여, 감리회 평신도 지도력의 방향을 다시 세우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교육국이 주최하고 사회평신도국이 주관한 제29회 장로연수교육이 3월 7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수교육은 “장로의 건강한 지도력”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됐으며 전국 각 연회에서 참석한 120여 명의 장로들이 하루 동안 진행된 네 개의 강의를 통해 장로로서의 신앙적 정체성과 지도력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 공동체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장로직이 단순한 직분을 넘어 말씀과 신앙, 섬김과 영성 위에 세워져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마련된 이번 교육은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과 진지한 참여 속에 진행됐다. 장로들은 강의를 경청하며 교회와 사회 속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과 지도력의 방향을 다시 확인했다.
개회예배 중
김두범목사 교육국 총무
이명국목사 교육국 연수부장
말씀 중심의 리더십, 성령의 역사로 나타나다
유병용 감독 주제강연 “놀라운 사건”
개회예배와 함께 진행된 주제강연에서 유병용 감독은 사도행전 10장 44~48절을 본문으로 “놀라운 사건”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 감독은 먼저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교육이 필요하듯 성도가 하나님 안에서 성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신앙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로의 직분 또한 끊임없는 영적 교육을 통해 ‘장로다운 성숙’에 이르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말씀을 전할 때 성령이 임했던 사건을 중심으로 세 가지 영적 의미를 설명했다.
첫째는 말씀이 임한 사건이다. 성령의 역사는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말씀을 듣는 순간 임하는 하나님의 역사이며 교회의 지도력 역시 말씀 중심의 리더십 위에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편견이 무너진 사건이다. 당시 유대인들의 선민의식 속에서도 성령은 이방인에게 동일하게 임했다. 이는 교회 지도자가 자신의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열린 마음으로 사역해야 함을 의미한다.
셋째는 새로운 교제가 시작된 사건이다. 성령의 임재는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공동체적 교제를 이루게 했다. 유 감독은 “참된 지도력은 권위가 아니라 섬김에서 시작된다”며 장로의 지도력은 결국 섬김의 리더십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유병용감독 (서울 남연회)
기도 문재석 장로(의정부중앙교회)
예배중
감리회 교리의 본질을 다시 세우다
김인수 교수 “감리회 교리의 핵심”
이어 진행된 강의1에서 김인수 교수는 “감리회 교리의 핵심”을 주제로 감리교 신앙의 정체성과 신학적 기초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감리회 교리가 단순한 신학적 이론이 아니라 교회의 신앙과 삶을 이끄는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존 웨슬리 전통에서 강조되는 은혜와 성화의 신앙은 감리교회의 본질적 특징이며 신앙생활 속에서 실제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리교 신앙의 특징을 은혜, 성화, 사회적 책임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설명하며 감리교 신앙은 개인의 구원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책임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신앙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교회의 지도력은 교리 위에서 세워질 때 흔들리지 않는다”며 장로들이 감리회 신앙의 전통을 이해하고 지키는 신앙의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1 김인수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강의중
평신도, 교회 안의 자산을 넘어 사회를 섬기는 사명으로
문영배 총무 “사회평신도국 정책 방향”
두 번째 강의에서 문영배 사회평신도국 총무는 “2026년도 사회평신도국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을 설명하며 평신도 사역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문 총무는 평신도의 역할이 교회 안에 머무르는 ‘고정자산’에서 벗어나 사회 속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유동자산’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신도는 단순한 목회 보조자가 아니라 교회와 사회를 연결하는 복음 실천의 주체라는 것이다.
사회평신도국은 이러한 방향 속에서 평신도 정책을 재정립하고 감리교 평신도 사역의 역사와 방향을 정리한 평신도 정책 백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평신도들이 일상 속에서 성결한 삶을 실천하도록 돕는 평신도 바로 세우기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 구호 체계 구축, 웨슬리 나눔재단을 통한 사회봉사 네트워크 강화, 평신도 지도자 교육 확대 등 다양한 사역을 통해 평신도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 총무는 “평신도는 교회 안에서는 든든한 일꾼이 되고 세상 속에서는 복음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며 평신도 지도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2 문영배 장로(사회평신도국 총무)
박재혁장로(전국남선회장) 소개
기도중
장로 지도력의 뿌리는 기도에 있다
전영기 목사 “장로의 기도생활”
마지막 강의에서 전영기 목사는 “장로의 기도생활”을 주제로 장로 지도력의 근본이 되는 영성을 강조했다.
전 목사는 사람의 삶의 모습을 기준으로 육적인 사람, 혼적인 사람, 영적인 사람,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라는 네 가지 유형을 설명하며 하나님이 쓰시는 지도자는 반드시 영적 삶 위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삶을 위해 필요한 두 가지 요소로 믿음과 기도를 강조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과 하나님과의 깊은 기도 생활이 있을 때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전 목사는 “장로의 사명은 교회를 섬기는 직분이지만 그 근본은 기도에 있다”며 “기도하는 장로가 있을 때 교회는 영적으로 건강해지고 공동체는 하나님 뜻 안에서 성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강의 3 전영기목사(시화임마누엘 담임)
강의중
교회의 미래를 세우는 평신도 지도력
이번 장로연수교육은 말씀과 교리, 사명과 기도라는 네 가지 축을 통해 장로 지도력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참석한 장로들은 장로의 직분이 단순한 직위가 아니라 말씀과 신앙, 섬김과 기도 속에서 교회를 세워가는 영적 지도자의 사명임을 깊이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의 미래는 제도나 구조만으로 세워지지 않는다.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세상을 향해 복음을 살아내는 평신도 지도력이 있을 때 교회는 다시 힘을 얻는다.
이번 장로연수교육은 바로 그 믿음의 토대 위에서 감리회의 평신도 지도력이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정론타임즈=이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