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군선교회는 지난 2일(수)에 육군학생군사학교를 방문하여 군종장교 제 83기로 임관하기위해 훈련받는 목사들을 위문하였다.
문무대로 불리는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육군의 학군사관(RORC)을 비롯하여 학사사관, 간부사관,군의사관, 법무사관, 그리고 군종사관등 10개 과정의 양성교육을 전담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장교양성기관이다.
여기서 교육받고 임관하는 장교는 용사들과 밀접하게 근무하게 되는데, 이들의 사생관과 종교관이 용사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임팩트가 강한 선교적 활동을 통해, 건강한 인생관을 갖게 한다면, 청년전도뿐 아니라, '강인한 군인화'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미래의 건강한 한국인'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자아상을 건강하게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 사역이 적합한 곳이 문무대 교회이며 감리회에 주워진 최고의 기회가 지금이다. 군선교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김영호 군목(중령, 중부연회 신천교회 소속)이 담임하고 있으며, 장경남 목사(충북연회 소속)가 팀 사역자로 적극적으로 사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학교에 입교한 목사들은 총 19명으로 기감 2명, 기침 2명, 고신 2명, 기장 1명, 백석1명, 합동 9명, 통합 2명이다. 숫자 상으로 볼 때, 매년 임관하는 군종목사가 교단별로는 미미하다. 그럼에도 교단마다 각별한 관심, 나아가 특별 예우까지 하는 이유가 있다.
하나. 매년 30만 이상의 군인 청년들로 인해, 군종목사가 청년선교의 선봉자가 될 수 있고, 교단마다 기대하는 청년선교를 자기 교단 군목을 통해 군에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 잘 훈련된 군종목사 1명만 있어도, 청년선교 뿐 아니라 교단부흥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선교를 통한 청년선교와 교단의 미래를 기대한다면, 군종목사와 군종사관후보생의 위치를 형평성보다 효율성의 입장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할렐루야 교회(유병돈 목사)가 후원한 위문예배는 김영호 군목(문무대교회)의 사회로 유병돈 목사가 창 28:10-22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해 설교하였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손자 야곱에게도 살아계셨던 것처럼,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아버지를 속이고 도망가는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합니다. 너와 함께 할 것이다. 그래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킬 것이며!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룰 때까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고! 네가 있는 곳을 너와 네 자손에게 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처럼, 정착한 땅에서 가정을 꾸리고, 부자가 되어서,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야곱에게 약속을 이뤄주신 하나님께서 군선교에 필요한 것들을 약속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활동하는 곳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지켜주실 것이라는 약속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비호 군목(대령, 한국군종목사단장)이 이제 막 훈련을 시작한 군종목사들에게 격려사를 하였다.
"예수께서 공생애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경험한 일은 하나님으로부터 격려를 듣는 일이셨습니다. 예수님이 들으셨던 말씀 통해, 군목의 삶을 위해 첫주간 훈련 중인 여러분을 격려합니다.
하나.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이 이 소리를 듣고 공적 삶을 시작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여기서 이 소리 듣고 군종목사의 삶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둘. 너는 내 기쁨! 예수님도 이 두번째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여기서는 군인 되는 기본 교육 받을 것이고, 종합행정학교에서 군종목사 되는 것을 배울 것이다. 그때! 너는 내 기쁨이라는 소리 듣기를 바라면서, 군종목사의 시작을 격려합니다."
군종목사들이 '부르신 곳에서'를 합창하고 합심하여 결단의 기도를 한 후, 장경남 목사가 축도하였다.
김영호 군목은 할렐루야 교회(유병돈 목사)의 후원에 감사인사를 하였다. 정비호 군목단장은 10개 교단 중 감리회가 훈련받는 목사들을 첫 번째로 위문해주셔서 감사하며, 군대 뿐 아니라 교단에도 유익한 군목들이 되도록 지도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