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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연회, 김종필 목사 감독 당선자 밀착 인터뷰
  • 원혜영 기자
  • 등록 2024-10-10 07:53:10
  • 수정 2024-10-10 08: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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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감독 선거에 임할 때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방법
  • - 당선자에게 위로가 되었던 낯선 목사의 방문
  • - 기도의 동역자를 붙여주세요.

[정론타임즈=원혜영 ]

 그간 많은 준비과정의 결실로 중앙연회 제12대 감독으로 취임하시게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바쁘신 중에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차장 앞에 소소하게 축하하는 현수막 한장.



1. 3명의 후보자가 나온 중앙연회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점은 무엇입니까?

 

 3명의 후보자가 나온 것에서 많은 사람들이 학연을 생각했겠지만, 저는 “누가” 연회를 위해 공적 사명을 갖고 일할 것인가라는 차원에서, 사람 대 사람(선거캠프도 없이)으로 인격적 만남을 통해 모든 것을 극복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 젊은 사람들이 선거구도에 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것에 대해 감리교의 희망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연회 구석구석을 다녔던 것이 연회를 살뜰히 살피는 큰 소득이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교회 형편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는 결단도 되었습니다. 

 

2) 저는 목회적 차원에서 느헤미야를 좋아하는데, 선거를 진행하면서 사람의 생각이 아닌성경적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해보자느헤미야의 방법으로 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느헤미야 1장 1절의 “기슬르월”은 가을, 10월경과 2장 1절의 “니산월”은 봄, 3~4월을 의미하는데 4~5개월간 금식하며 굉장히 강하게 기도를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기도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과연 52일 만에 완공된 기적이 나왔겠는가. 절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닥사스다왕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건축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제공해 주었을까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연회의 회복은 다른 어떤 것보다 영적 회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3) 2장 말씀에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를 본받아 카메라를 들고 나가 교회를 돌아보며 교회 주변과 교회 사진을 찍으며 지방별로 분류했습니다. 고정화 되어 있는 선거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극복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모든 과정이 하나님께도 응답받고 사람에게 감동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 어려운 선거 과정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그만큼 특별한 보람과 위로가 있으셨다면 그 감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큰 위로가 되었던 것은 굉장히 몸이 불편하신 목사님께서 사모님의 부축을 받고 저희 교회를 방문해 주셨는데, 저는 그 목사님 시무하시는 교회를 4번(부재중이면 방문 쪽지를 붙여놓고 왔습니다.)이나 갔었지만 못 만난 목사님이셨습니다. 예고 없이 찾아온지라 혹시 만나지 못한다해도 상관없다 생각하며 4번의 방문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한 분 한 분의 지지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그분의 방문이 선거로 지쳐있던 제게 큰 위로와 위안이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비전교회를 만나면서 그들의 고민이 우리의 생각보다 심각하고 그 고민을 통해 감리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감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그들을 위해 연회의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했습니다. 

 

 

3. “하나님의 꿈이 중앙연회를 통해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중앙연회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꿈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책에서 표현하길 구약은 화려한 장식에 조명이 부족한 방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비춰져 그 화려한 장식을 볼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그것에서 착안하여, 연회 구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빛을 비춰 어두운 곳에 비춤으로 개혁보다는 환기, 공기 바꿈, 의식의 변화를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각자 맡은 자리에서 감당해 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할 때, 건강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하나님의 꿈이 중앙연회의 비전으로”라고 정했습니다. 

 

 느헤미야서에서 성전 재건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같이 문제를 해결해 내는 과정을 살펴보고, 중앙연회 안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다같이 풀어나가도록 조정하는 역할이 감독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성벽완성 후 에스라를 초청하여 사경회를 하는 것을 보고 “영성이 깊어야 행정이 쉬워진다”라는 슬로건을 생각하였고, 기존 사역은 진행하되 그 위에 더욱 깊이 있게 영성을 회복하여, 사람의 꿈이 아닌, 하나님의 비전을 이뤄드리는 일을 하는 중앙연회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4. 선거 과정에 여러 가지 정책들을 제시하셨는데 감독에 취임하시며 먼저 역점을 두실 이행 가능한 중요한 정책들을 선정할 수 있다면 몇 가지 요약해서 말씀해 주세요.

 

1) 제일 먼저 할 일은 각 지방에서 평신도 기도대원 15명을 뽑아 각 지방에 중보기도팀 운영하여 지방이 연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방의 형편대로 연합 심야기도회를 권면해볼 생각입니다. 정기적으로 기도를 할 수있도록 돕도록하겠습니다. 재정지원 문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안된다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2) 목회자들에게는 제 설교 노하우가 담긴 설교 목회 강의, 또한 연회 안의 탁월한 설교가, 탁월한 목사님을 초청하여 강의하고 교제하여 집중적으로 목회세미나를 갖을 생각입니다. 그리하여, 어려운 현실에 놓인 목회자들에게 설교의 자신감을 올리고 새벽기도 부흥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3) 예전에 대하여는 전문적으로 예배위원회를 만들어, 전문가들이 예전을 정립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시대 상황에 맞는 예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4) 반드시 실천하고 싶은 것은 남선교회, 장로회, 여선교회의 선교대회 때, VIP 소개를 일일이 소개하지 않고 간단하게 줄여 소개하여, 듣는 사람도 부담 없고, 지루함, 소개의 어려움이 없도록 매뉴얼을 만들 생각입니다. 

 

5) 평신도들도 기관장 리더교육을 하되 1박2일 정도, 깊은 말씀과 기도 훈련 등, 선명한 교육을 통해 마음 밭을 잘 기경할 수 있도록 하여, 어려움 없이 연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5. 이제 연회원들의 동참을 이끌고, 동역자들의 협조가 필요할 때, 이들에게 각별한 당부의 말씀을 부탁합니다.

 

 모든 사역에 대해 우리 목사님들이나 평신도들이 공적, 영적으로 접근을 한다면, 잘 따라 주리라 믿고 한 번 해보겠습니다. 저도 눈치가 빠른 사람입니다. 분위기를 보고 분란없이 조율을 해보겠습니다. 수평적 접근 방식으로 관계로 다가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함께 노력하면 하나님의 꿈을 이뤄드리는 중앙연회가 될 것입니다. 

 

 

 

전체 성경 강해집을 작성한 것을 보며, 질문자가 “두뇌가 좋으신가봐요.” 라는 말에 대답했다.

 

 “그렇지는 않다. 다른 사람도 다 할 수 있는데, 안 할 뿐이고 나는 죽어라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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