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타임즈=이상섭]



충청남도 예산군 오가면에 자리한 양막교회(담임 정태식 목사)가 6월 14일 창립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지난 한 세기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1925년 세워진 양막교회는 척박한 농촌 환경 속에서도 복음의 등불을 밝히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교회다. 이날 감사예배는 교회 성도들과 지역 주민, 교계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믿음의 선배들의 헌신을 기리고 앞으로의 사명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정태식 목사의 집례로 시작됐으며 이상희 장로의 기도, 사도행전 9장 26~31절 성경봉독, 로뎀나무색소폰찬양단의 특송에 이어 충청연회 박인호 감독이 ‘교회 부흥을 꿈꾸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예배집례 정태식 담임목사
대표기도 이상희 장로
봉헌기도 최원섭 장로
특송 로뎀나무색소폰찬양단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기보다 다시 부흥을 꿈꿔야 할 때”
박인호 감독은 설교 서두에서 양막교회와 자신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1948년 대천제일교회 예배당을 해체해 강경선을 통해 양막으로 옮겨 세운 것이 양막교회의 두 번째 예배당이었다”며 “양막교회는 대천제일교회와 역사적으로 깊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부친의 목회 이력과 연관이 있는 의미 있는 교회”라고 회고했다.
이어 100주년을 맞은 교회를 향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기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교회 부흥을 꿈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교회가 부흥한다는 것은 결국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행복을 얻고 변화되는 것”이라며 “성도들이 은혜를 받고 기쁨으로 살아간다면 그 복음은 민들레 씨앗처럼 퍼져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초대교회의 모습을 예로 들며 오늘날 교회가 회복해야 할 본질을 제시했다.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며, 생명수가 솟아나는 샘터이고,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라고 설명한 그는 “교회의 본질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 교회는 단순한 교육기관이나 지식단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새 사람이 되는 곳”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사도행전 9장 31절 말씀을 중심으로 “초대교회는 박해와 갈등, 내부의 여러 문제 속에서도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 가운데 든든히 서 갔다”며 “오늘의 교회도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성령의 역사 가운데 있을 때 참된 부흥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설교를 마무리하며 “양막교회가 지난 100년의 은혜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사람을 변화시키고 생명을 살리는 교회로 우뚝 서길 바란다”며 “주 안에서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부흥의 교회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예배말씀 박인호감독(충청연회)
축사 정진권 목사(서울연회종로교회은퇴)
축사 이찬용목사(남부연회창대교회은퇴)
축도 이성순목사(남부연회10대감독)
100주년기념교회 건축헌금전달식(박주하 선교사)
농촌 계몽과 교육선교의 중심이 된 교회
양막교회의 100년 역사는 단순한 교회 성장의 기록을 넘어 농촌 복음화와 지역사회 발전의 역사이기도 하다.
교회 연혁에 따르면 양막교회는 1925년 윤희두 권사와 심태섭 집사 등 초기 신앙인들의 헌신으로 시작됐다. 당시 지역에 교회가 없던 상황에서 신앙공동체가 형성되었고, 이후 감리교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교회가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1930년대에는 문맹퇴치 운동을 위해 야학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 교육에 힘썼고, 주일학교와 어린이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는 단순한 종교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 계몽운동의 역할을 감당한 것이었다.
1940년대 후반에는 양막고등공민학교설립으로 이어지며 교육선교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이 학교는 현 임성중학교의 전신이 되었고 지역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교회는 농촌 공동체의 구심점으로서 예배와 교육, 문화와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겨 왔다. 전쟁과 가난, 산업화와 농촌 공동화 현상이라는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왔다.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의 눈물로 세워진 교회
100년의 역사 뒤에는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헌신이 있었다.
초기 지도자였던 윤희두 권사를 비롯해 임진국, 조종범, 심명섭, 김재흥, 김병제, 이명제, 최종순, 안성호, 김영배, 김희운, 원용한, 박영석, 김연호, 조종범, 조종열, 이찬범, 여응순, 조종열,최광일, 김기종, 조기연, 김남섭,(박종학),이성순, 이석성, 김진석, 권오언, 권혁상 목사, 그리고 현재 정태식 목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목회자들이 양막교회의 신앙 전통을 이어왔다.
성도들 또한 농촌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교회를 지켜왔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예배당 건축과 유지, 교육과 선교를 위해 헌신했고 지역 복음화를 위한 사명을 감당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설립자 가족인 윤희두 장로 가족과 오랜 세월 교회를 섬겨온 성도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선배들의 수고를 기념했다.
또한 태국 루암니밋교회(Ruamnimit Church)를 위한 교회건축헌금 전달식을 통해 지난 100년 동안 받은 은혜를 세계선교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설립자가족 감사패증정
설립자가족 감사패증정
교회출석80년기념 감사패증정
교회출석80년기념 감사패증정
교회부흥격려금전달 박인호 감독
“천국운동에 힘쓰는 양막교회, 다음 100년을 향하여”
'천국운동에 열심있는 양막교회 백년의흔적' 제하의 기념집을 발간하며 정태식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지난 100년 동안 양막교회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헌신과 기도,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양막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념집은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기록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과 소망을 품게 하는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며 “양막교회가 앞으로도 복음의 등불로서 하나님 나라 확장과 이웃 사랑의 사명을 감당하며 다음 세대와 함께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100년 전 작은 농촌마을에서 시작된 양막교회는 이제 지역사회와 함께한 신앙의 유산을 품고 새로운 세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농촌계몽과 교육선교, 복음전파와 지역 섬김이라는 사명을 이어온 양막교회가 박인호 감독의 설교처럼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 가운데 다시 한 번 부흥을 꿈꾸며 다음 100년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 길 위에는 한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믿음의 눈물과 기도, 그리고 여전히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고 있었다.








(행사사진)


























(정론타임즈=이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