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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를 녹인 손길, 선교의 불씨를 지피다
  • 편집국 기자
  • 등록 2026-01-22 17: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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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선교회 오산지방연합회, 수고로 이어온 이웃사랑의 역사
  • 작은 한과 상자에 담긴 큰 선교의 비전


[정론타임즈=이상섭]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태복음 25장 40절)


●영하의 겨울, 섬김의 온기가 피어오르다

여선교회 오산지방연합회(회장 윤영희 장로)는 명절마다 나눌 수 있는 전통한과(산자)를 직접 만들며, 수년간 이어온 선교사역 프로그램을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 이 사역은 단순한 수익사업을 넘어, 선교와 구제가 필요한 교회와 선교단체를 섬기기 위한 헌신의 통로로 자리 잡아 왔다.

이 프로그램은 본래 오산교회가 30여 년간 지속해 온 선교사역에서 출발했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며 그 바통은 오산지방 여선교회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오늘날에는 지방 전체가 함께 감당하는 선교적 전통으로 확장되었다.

영하 13도까지 내려간 매서운 한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한과를 빚는 현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끓는 엿물을 저으며 쉼 없이 이어지는 손길과 땀방울은, 오히려 차가운 날씨를 녹이는 기도의 온기가 되었다. 오산지방회(이성원 감리사)의 참여와 격려 속에, 이 사역은 단순한 수고를 넘어 공동체의 믿음 고백으로 이어졌다.


     오산지방회장 윤영희장로 

     건조작업중 직전회장 공연분 장로


●전통에서 확장으로, 선교의 종자기금을 심다

이 선교 프로그램은 오산교회에서 시작되어 수많은 선교 활동에 보탬이 되어 왔으며, 이후 오산지방 여선교회 사업으로 확대되었다. 올해는 오산지방 우촌교회에서 장소를 제공하며, 예년보다 규모를 넓힌 선교 종자기금 마련 사업으로 진행되었다.

지난해 이 사역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협성대학교 에이블아트·스포츠학과의 그랜드피아노 지원을 비롯해, 라오스 여성장애인 재활센터, 탄자니아 전도부인 세미나, 오병이어 한 끼 도시락 사역, 북한선교회 등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여러 선교 현장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되었다. 금액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정성으로 모아진 헌금이 가장 필요한 곳으로 흘러갔다는 사실이다.

올해 역시 약 1만여 개의 한과 상자를 제작해 전국 교회와 단체, 개인의 사전 주문에 따라 선교용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협성대 에이블선교회, 방글라데시 고아 교육기관, 라오스 장애인 재활센터, 북한선교 등으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장을 돕는 목회자들

     산자작업중

     포장작업중


●“작은 손난로 같은 사랑이 되기를”

이 사역을 처음 시작한 오산교회 부경환 목사는 “오산지방이 선교와 구제를 위해 하나로 결속해 이어온 이 전통은, 주님께 순종하는 참으로 아름다운 사역”이라며 깊은 감회를 전했다.

현실적인 교회 사역의 어려움 속에서도 장소와 편의를 제공하며 헌신한 우촌교회 담임 김재훈 목사는 “이 선교 프로그램에 연합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오산지방의 이 섬김이 소외되어 고통받는 선교지와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손난로 같은 주님의 사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지방 여선교회장 윤영희 장로는 제작 과정 중 가장 힘든 엿물 작업을 직접 맡아 감당하며, “이 과정은 고되지만 큰 보람이 있고, 여선교회 공동체의 결속과 자부심을 더욱 굳건히 세워준다”고 말했다. 이어 “열흘간 아무 대가 없이 수작업에 헌신해 준 여선교회 회원 한 사람 한 사람, 그리고 함께 팔을 걷어붙인 지방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섬김의 기쁨을 나눴다.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전국 여선교회와 교회, 단체를 향한 배송이 이어졌고, 제품에 대한 신뢰와 호평으로 추가 주문이 쇄도했으나, 감당 가능한 범위 안에서 올해는 약 1만 개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맺음말

오늘도 감리회 곳곳의 여선교회들은 드러나지 않은 자리에서 선교와 구제를 향한 귀한 수고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통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선배 여선교인들의 헌신과 역사 위에 세워진 믿음의 유산이다.

추운 겨울, 오산지방 여선교회의 섬김과 나눔의 온기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사랑의 시계탑 온도를 높이는 불씨가 되고 있다. 한과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이 사회의 갈라진 틈을 잇는 사랑의 손길로 오래도록 퍼져가기를 기대한다.



(행사사진)




       (정론타임즈=이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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