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타임즈=이상섭]


이성희 경기연회 여선교연합회장
오늘도 우리,믿음안에서 오직 한마음으로' 의 주제로
2026년을 향한 사명의 길목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 경기연회연합회는 연회 임원과 각 지방 여선교회 임원들이 함께하는 임원교육을 통해, 여선교회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와 소명의 다짐을 하나의 흐름으로 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용인동지방 두드림교회(담임 권요섭목사)에서 13일 실시된 이번 임원교육은 단순한 조직 운영이나 행정 전달의 자리가 아니라,
“우리는 누구이며, 어떤 역사 위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함께 묻는 영적 성찰의 자리였다.
특히 여선교회 임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 그리고 시대적 사명을 새롭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말씀으로 세운 사명의 기초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권요섭 목사는 성경 본문을 중심으로,
여선교회의 사역은 인간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부르심임을 강조했다.
권 목사는 “하나님의 일은 언제나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고, 공동체를 통해 확장되어 왔다”며,
여선교회가 걸어온 길은 우연이 아닌 섭리의 역사라고 선포했다.
특히 “섬김은 선택이 아니라 부르심이며, 임원은 직분이 아니라 사명”이라는 메시지와 "한마음은 합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나온다"는 말씀은 이날 모든 강연과 교육의 방향을 여는 영적 기초가 되었다.
개회예배설교 권요섭목사
예배중
축도
강연 1|지금, 여선교회 임원은 어떻게 서야 하는가
현실을 읽고 현장을 책임지는 리더십
개회예배에 이어 진행된 첫 번째 강연은 "지방과개체교회를 잘 살리는 역할" 이라는 주제로 이규화 장로(전국여선교회28,29대 증경회장)가 맡아,2026년 현재 여선교회 임원이 감당해야 할 역할과 리더십을 현실적으로 짚었다.이 장로는 급변하는 교회 환경과 사회적 상황을 언급하며,
여선교회 임원은 과거의 방식을 유지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현장을 읽고 사람을 살리는 책임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선교회 임원이 갖추어야 할 핵심 요소로
▲ 신앙의 중심을 잃지 않는 영적 분별력
▲ 사람을 품고 갈등을 조정하는 관계의 리더십
▲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감당하는 실천력을 제시했다.
“임원은 앞에 서서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짐을 드는 사람”이라는 그의 말은
현장에서 헌신해 온 임원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우리의 신앙자세는 변화하는 세상풍조를 따름보다 아날로그 적인 기본신앙의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체험적 선배의 삶의 경험을 전하였다.
강연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나는 지금 어떤 임원인가’를 스스로 돌아보게 하며,
오늘의 여선교회 리더십이 다시 서야 할 자리를 분명히 제시했다.
강의1 이규화장로
강의중
강연 2|하나님의 섭리 속에 태어난 여선교회
분리에서 연합으로, 선교에서 민족으로 이어진 여성 리더십의 역사
두 번째 강연은 장미경 목사(역사와 종교아카데미 상임연구원)가
"한국 감리교회 여선교회 역사와 여성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 강연은 오늘의 여선교회가 어떤 역사적·신앙적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임원들의 역사 인식과 정체성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장 목사는 한국 감리교회 여선교회의 뿌리가
1869년 미국에서 조직된 미감리회 여성해외선교회(WFMS)에 있음을 밝히며,
“여성이 여성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고백이 여성 리더십의 출발점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는 여선교회가 처음부터 보조적 조직이 아니라
선교의 주체로 부름받은 공동체였음을 보여준다.
조선 땅에 심겨진 선교의 씨앗
1885년 WFMS의 한국 선교는 메리 스크랜턴을 비롯한 여성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본격화되었다.
교육·의료·전도는 분리된 사역이 아니라 서로 맞물린 선교의 삼각형이었고,
여성들은 조선 여성과 어린이, 가난한 이웃의 삶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1897년 조이스회, 1900년 보호여회의 조직은
한국 여성들이 스스로 교육·구제·전도를 감당하기 시작한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특히 보호여회 창립 기도문은 지금도 여선교회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증언한다.
“이 회가 크게 흥왕하여 회우 수효가 여러 만 명이 되게 하옵소서…”
민족의 고통 속에서 또렷해진 사명
3·1운동 이후 여선교회는 교회 안의 조직을 넘어
민족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는 신앙 공동체로 나아갔다.
1920년대에는 시베리아와 만주 등지로 여성 선교사들이 파송되며,
여선교회는 ‘보내는 교회’를 넘어 직접 선교하는 주체로 서게 되었다.
하나됨으로 완성된 여선교회의 정체성
강연의 핵심은 1931년 ‘하나된 여선교회’의 탄생이었다.
미감리회와 남감리회의 서로 다른 흐름은
1930년 남·북감리회 합동을 거쳐,
1931년 6월 3일 ‘기독교조선감리회 여선교회’로 하나가 되었다.
이는 단순한 조직 통합이 아니라,
여성 선교의 역사와 민족적 사명이 하나로 응축된 신앙적 결단이었다.
장 목사는 “여선교회의 하나됨은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순종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강연은 오늘의 임원들에게
“여러분은 이 긴 여선교회 역사의 계승자”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되었다.
강의2 장미경목사
강의중
강의중
폐회 권면|역사를 아는 임원, 내일을 여는 리더
모든 순서를 마치고 이성희 장로는
여선교회 임원들에게 짧지만 깊은 울림의 당부를 전했다.
이 장로는 “여선교회 임원은 직책이 아니라 사명”이라며,
“역사를 아는 사람만이 오늘을 책임질 수 있고,
오늘을 충실히 사는 사람이 내일을 연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지방과 연회 임원들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현장을 섬겨 달라고 권면했다.
2026년을 향한 하나의 질문
이번 임원교육은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되었다.
“지금, 우리는 누구와 함께, 어디에서, 무엇을 감당해야 하는가?”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 함이라”(요 10:10)는 말씀처럼,
경기연회 여선교회는 역사 위에 서서 오늘의 현장을 품고,
2026년을 향해 더 깊고 단단한 여성 리더십의 걸음을 내딛고 있다.






(행사사진)























(정론타임즈=이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