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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교회연구소, 제3회 교리와 장정 새롭게 읽기 공개 세미나 개최
  • 원혜영 기자
  • 등록 2025-10-03 09: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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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충범 소장(신학과문화연구소) "역사 기술 방법론의 추이와 감리교회사의 알리바이"
  • 양재훈 박사 "웨슬리언 성령론: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의 성령론"

[정론타임즈=원혜영 ]

  공적교회연구소(The Institute of Public Church)가 주최하고 신학과 문학연구소(협성대학교)가 공동 주관한 '교리와 장정 새롭게 읽기' 제3회 공개 세미나가 9월 29일(월), 협성대학교 웨슬리관 204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감리교회 역사와 신학의 재고(再考)’를 주제로, 감리교회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신학적으로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류병수 연구원(공적교회연구소)의 사회로, 황창진 소장의 제언, 이충범 박사(협성대)와 양재훈 박사(협성대)의 발제가 이어졌으며 이후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심화된 논의가 전개되었다.

 황창진 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초기 감리교회의 사회에 대한 입장은 「교리와 장정」에 잘 담겨 있으며, 이러한 정신은 교단의 지도력을 통해 실현되어야 한다. 그 결과로서 교회는 평화, 평등, 어울림, 상생, 낮아짐과 섬김의 상징이 되어야 하며, 이러한 가치들이 교회의 상식적 규칙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를 통해 교회 구성원들은 교리와 신앙을 합리적으로 해석하고, 대중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신뢰성을 갖춘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이충범 소장(신학과문화연구소)은 "역사 기술 방법론의 추이와 감리교회사의 알리바이"를 주제로, '역사는 늘 성찰되어야 하고 반추되어야 한다' 말하며, 감리교회사 서술의 기존 방식에 대한 성찰을 제시했다. 그는 전통적 사건 중심의 역사 기술을 넘어, 해석학적·문화사적·탈구조주의적 접근을 검토하며, 감리교회사가 ‘승자의 기록’으로만 남지 않고, 주변화된 인물과 집단의 시각을 함께 담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웨슬리 형제만을 중심으로 한 교회 기원 서사를 비판하면서, 조지 휫필드와 벤자민 잉험 등 초기 부흥운동에 참여했던 다양한 인물들을 다시 조명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재독해를 통해 감리교회사의 알리바이를 넘어, 교회가 자기 성찰을 가능케 하는 신학적 역사학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양재훈 박사는 "웨슬리언 성령론: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의 성령론"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박사는 어린 시절 심령대부흥회에서 경험한 '현상으로서의 성령 이해'를 회고하며, 한국교회 안에 뿌리내린 성령 이해의 왜곡을 지적했다. 이어 교회 전통과 신약성서, 웨슬리의 표준설교, 그리고 감리교회의 교리와 장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성령은 단순한 체험의 원천이 아니라 구원의 전 과정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성령의 사역을 ‘깨우치심, 인도하심, 성결케 하심, 연합케 하심’으로 정리하며, 감리교회의 성화 이해와 공동체성을 지탱하는 근본이 성령론임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감리교회의 역사를 새롭게 성찰하고, 성령 이해를 바로잡는 신학적 과제를 제시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발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감리교회가 과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도 공동체의 일치를 지켜낼 수 있는 구체적인 신학적 전략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공동체적 대화의 필요성과 신학 교육의 방향"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응답들이 오고갔다. 

 공적교회연구소는 오는 12월 중 제4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감리교 신앙의 기초와 성서 이해’를 주제로 진행되며, 박요한 박사와 민경식 박사가 각각 “감리교 신앙의 강조점”과 “감리교회가 고백하는 성서론”에 관해 발제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감리교회의 교리와 신앙고백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신앙의 토대와 성서 이해를 오늘의 신학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성찰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소는 제1차부터 제4차까지의 세미나 발제문들을 엮어, 곧 “교리와 장정 새롭게 읽기 – 리좀의 해석학을 기대하며”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은 감리교회의 교리와 장정을 단순히 해설하는 수준을 넘어, ‘리좀적 해석학’의 관점에서 재조명함으로써, 한국교회에 새로운 신학적·실천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혜영 기자(haeng97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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