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타임즈=원영오 ]
본지는 창간 기념 특집기획 두번째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세명의 후보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울러 공통의 질문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감리교회의 현안들에 대한 인식과 후보들의 견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한다.
감독회장 후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기호 1번 이광호 목사
1. 감독회장에 출마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무엇입니까?
감리교회 위기를 말한 지는 벌써 오래되었고, 지금은 위기를 넘어서 감리교회가 존재할 수 있느냐고 하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까지 얘기가 되는 상황이기에 이번 선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감리교회의 미래가 불투명한 속에서 어떻게 하면 감리교회의 미래를 발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감독회장 후보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정회원 1년급부터 시작하는 감독회장 첫 선거이기 때문에 정책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어떤 금권이나 정치 세력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선거였다면 이번에는 정책을 우선해서 후보를 검증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할 때 기존의 방식을 깨는 선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감리교회가 오랜 선거 관행 때문에 무너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권 선거와 함께 또 정치 세력들의 결집에 의한 선거 풍토가 당연히 여겨지고 있고 이러한 풍토에 감리교회 교인들이 끝없이 침묵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거죠.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에 저항하고 깨끗한 선거를 부르짖고 해봐야겠다는 각오입니다.
돈 안 쓰는 선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돈 안 쓰는 선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금이 그 기회가 될 수 있고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감리교회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는 아주 중차대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감리교회 잘못된 선거 문화를 바꾸는 계기를 제가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도 있지만 기대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권자들에 대한 지성과 판단을 저는 신뢰하고 믿으니까요.
이번에 정말 정1급부터 거의 2만 명 가까운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저는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저의 생각에 많은 분이 공감하고 참여해 주신다면 틀림없이 선거 문화가 바뀌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참여하는 분들은 감리교회가 더 이상 기존의 방식대로 선거를 치르면 소망이 없다고 여길 것입니다.
즉 바른 선거를 통해서 건강하고 바르며 미래가 있는 감리교회를 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현재의 감리교회의 상황을 주관적으로 진단해주시고 아울러 감리교회의 가장 커다란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주요 현안은 어떻게 미래가 있는 감리교회를 만들 것이냐에 있다고 봅니다.
조금 전에도 얘기했지만 선거 문화를 바꾸는 것이 그 굉장히 중요한 현안이고, 또 하나는 우리가 연회 통폐합을 벌써 4년 전에 합의해 통과했는데 지지부진해서 현재 너무나 과도한 행정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교인수 150만 명을 이야기하던 감리교회가 지금은 100만 명이라고 언급하고, 어떤 분들은 실질적으로 따지면 한 50~60만 명 정도 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2030년 되면 30만 명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예측도 있습니다.
저출생과 탈종교화 사회 속에서 모든 교회들이 무너지고 있는데 언제까지 11개 연회에 213개 지방을 고집하고 거기에 과도한 행정 비용을 들이겠는가 이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단계를 줄여서 과도한 행정 비용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광역지방회를 주장합니다.
이것이 감리교의 미래이지 않을까 합니다.
11개 연회와 213개 지방이 아니라 광역지방회로 만들어 감리교회가 움직여갈 수 있다면 그로 인해 과도한 행정 비용이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고 감소된 재원으로 미래의 감리교회를 세워가는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은급이 위기라고 하고 목회자 최저 생계비, 기본 생계비에 대한 대안들도 얘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의 재원도 마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루아침에 이루기보다는 미래를 지향하는 방향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이것을 이슈화해서 이뤄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정책적으로 특징적인 말씀드린다면 본부를 이전하는 문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리회 본부 중 광화문에 상징적인 부서만 남기고 기타 부서는 외곽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광화문 빌딩에서 나오는 수익금도 더 생기겠지요.
광화문 빌딩을 팔아서 나간다는 것이 아닙니다.
부서를 옮기면 이곳에서 월세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그러면 1년에 약 24억 원 정도의 세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것도 상당히 많은 재원으로 확보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지금 본부 구조조정도 시급하다고 하는데 본부가 이전되면서 본부 구조조정도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서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감리교회는 비전교회 목회자에게 이중직을 허락하고 있는데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목회자의 생계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립한 교회의 목회자들에게도 생계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비전교회가 아니지만 자립했어도 자녀 교육 문제 등,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렵게 이어가고 있어서 심각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그분들 중에는 밖으로 나가서 일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현재 법으로는 불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목회자 이중직은 더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생계 때문만이 아닙니다.
교역자가 어떤 시설의 대표가 된다든가 복지와 관련해서 어떤 역할을 할 때 이 이중직 문제에 걸립니다.
더 나아가 세금 문제까지 걸리죠.
교역자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면 선교의 지경이 넓어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의 법은 병원이나 학교에만 나갈 수 있도록 한정돼 있지만 저는 복지까지 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들 중에는 복지사들이 많이 있는데 그분들이 복지 현장에 가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그리고 그 외에도 전문 지식인들 변호사, 의사 중에는 목회자가 되고 싶은 분들도 있는데 모두 이중직에 걸립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도 이중직 문제를 열어주자 라는 것이고 그러면 지식인들이 각 분야에서 좋은 선교적인 역할들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회자 이중직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야 감리교회 선교의 영역이 넓어집니다.
제가 볼 때는 교회 중심의 목회만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선교가 굉장히 중요할 것입니다.
지금 메타 처치, 온라인 교회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데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선교의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교회라고 하는 틀에만 가둬두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에서 저는 목회자 이중직 문제도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은급의 경우 현재 50세 이하의 목회자들은 "은퇴 후에 은급을 우리가 받을 수 없는데 왜 우리가 내야 되느냐"라며 안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50세 이하 목회자에게는 은급 기여금 제도를 없애는 공약을 내세울 것입니다.
은급 기여금은 신은급법을 만들면서 생겼습니다.
은급 기여금은 과거에는 준회원 허입, 정회원 허입 때만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은급비였죠.
근데 지금은 목사들도 내라고 해서 마치 연금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변질된 거예요.
본래는 우리 감리교회의 은급은 그 정신이 좋은 거예요.
왜냐하면 누구나 똑같이 노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은급 부담금이라는 게 있는 거죠.그래서 저는 50세 이상은 유지하고 50세 이하 "전혀 희망이 없는데요"라고 하는 그분들에게는 아예 면제하고 순수 은급으로 가자는 것이 제가 생각입니다.
은급 부담금은 연회 부담금이나 지방회 부담금을 줄이면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은급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저는 기본 재산을 잘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약 중에 하나는 기본 재산을 공개하고 예산 결산을 공개하겠다는 것입니다.
홈페이지에 올리고 거기에 대해서 모든 감리교인들이 볼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지금 감리교인들은 감리회의 기본 재산이 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감리회 본부의 기본 재산을 투명하게 다 오픈해서 어떤 부정이나 불법 등을 시도하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런 후에 개발도 하고 개발에 따른 수익을 만들고 그 수익을 가지고 은급을 유지하면 은급은 안정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감독회장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펼칠 정책은 무엇입니까?
감리교회는 좋은 유산과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감리교회가 좋은 유산과 역사를 묻어두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리교회는 우리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이렇게 했던 교단이다"라고 감리교회에 좋은 역사를 알리겠습니다.
그다음에 감리교회가 지금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한 것들이 참 많은데 그 사실도 지금 개교회적인 것에서 끝나고 있어요.
저는 이것을 수합해서 우리 감리교회 전체 백서 같은 것을 만들어서 대사회적으로 감리교회가 어떤 좋은 일들을 하고 있는지를 홍보하고 알리려 합니다.
감리교회를 브랜드화해서 감리교회 이미지를 높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감리교회 이미지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리교회 이미지를 어떻게 하면 좀 높일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감리교회이잖아요.
저는 감리교회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아주 뼛속 깊이 감리교인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어떤 분들은 감리교회 이름에서 '감리'자도 빼버렸어요.
그래야 교인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이해는 하지만, 이것은 아니다 싶습니다.
감리교회가 감리교회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감리교회성은 웨슬리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웨슬리를 감리교회가 잃어버렸습니다.
오히려 장로교가 웨슬리를 더 많이 이용합니다.
우리 감리교회가 목회자들에게 웨슬리에 정신을 좀 더 많이 알려주고 공부하게 해서 감리교회가 본래의 진리를 잘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해내면 감리교회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웨슬리는 감리교인 삶의 세 가지 원칙을 세웠고 무너지는 영국 사회를 살린 사람입니다.
웨슬리의 세 가지 삶의 원칙은 첫째 사람에게나 자연과 공동체에 해를 끼치지 말라, 둘째 가능한한 모두에게 모든 종류의 선을 행하므로 선을 행하라, 셋째 하나님의 모든 규례를 지킴으로 하나님과 사랑 안에 거하고 하나님과 사랑을 유지하라고 했습니다.
이 정신을 중심으로 자랑스러운 감리교회를 만들겠습니다.
혼란스러운 정치 질서나 사회 문화 속에서 감리교회가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부분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감리교회 이미지를 활성화하고 이미지를 더 높여 브랜드화하고 감리교회가 참 자랑스러운 교회구나는 인식을 감리교인들이 가질 수 있도록 저는 감독회장이 되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잘 감당하겠습니다.
4. 감독회장 후보로서 다른 후보들이 가지지 못한 자신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부드러우면서도 아주 내적으로 강해요.
제가 마른 체형이다 보니까 날카로운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은 굉장히 제가 부드러워요.
부드럽고 화내는 걸 싫어합니다.
제가 교회에서 16년 동안 있으면서 우리 장로님들이 저를 보면서 어떻게 한 번도 화내는 걸 못 보느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제 속은 굉장히 강합니다.
사실 제가 감독회장 후보로 온 것도 내 안에 강함이 없으면 못 오죠.
그동안 여러 가지 많은 말들을 들어왔는데 제가 이것을 극복하고 끝까지 가고 있는 것이 저를 증명합니다.
많은 사람이 끝까지 못 갈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저는 속으로 "이게 의이고, 옳은 것이야"라고 생각하면 손해보더라도 그 길로 갑니다.
저는 그렇게 살았고, 이런 부분들이 저에게는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회장이 되면 중심을 갖고 밀고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주변의 상황에 따라서 자주 멈칫할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의를 위하는 길이라면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죽으면 죽으리라라고 하는 심정으로 갑니다.
저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굽히질 않습니다.
또 제게 좋은 점이 있다면 매사에 긍정적인 것입니다.
아내가 저에 대해 “당신은 200% '긍정맨'”이라고 평가합니다.
저는 지난 시간에 안 좋았던 것도 다 좋은 걸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 부목사님들이 저에게 와서 "목사님 이런 계획을 세웠는데 좀 어떠세요?"라고 물으면 저는 그냥 "해봐"라고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결과가 좋으면 좋은 것이고 아니면 고치면 되는 거니까요.
이렇게 매사 긍정적인 것이 저에겐 굉장히 좋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 더 말씀드린다면 저는 18평 지하 개척교회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척교회에서 시작해서 부목사, 담임 목사 그다음에 점점 더 큰 교회로 갔고 그 결과 감독회장을 지낸 교회까지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목회자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있는 목회지에서도 있었으니까 100명 200명 300명 500명 천 명 그런 교회에서 저는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함께 논의해 왔습니다.
저는 앞으로 감리교회 리더가 되어 감리교회를 이끌어갈 때 다른 사람의 말을 잘 경청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옳다고 주장하고 가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테이블을 만들어서 함께 의논하고, 아닌 건 아니지만 또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감리교회를 할 때 저에게는 그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5. 감리교회와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세요
저는 이번 선거는 깨끗한 선거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그렇게 해서 되겠냐?"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돈 없는데 왜 나왔어?"라고도 합니다.
제가 돈이 없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돈을 안 쓰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돈 쓰는 선거가 결국 감리교를 이 꼴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런 선거가 벌써 20년도 더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더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은 아니다, 라고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정말 이대로 가면 감리교회가 완전히 망할 텐데 계속 돈 쓰는 선거가 만연하게 될 텐데, 그리고 정1 급까지 선거권 기회가 열렸으니까 돈을 쓰려면 훨씬 더 쓸 것이기에 저는 이건 아니다,
그래서 돈 안 쓰고 당선되는 감독을 한번 배출해 보자고 각오했습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않으면 감리교회는 침몰한다 라는 게 제 마음이에요.
그래서 힘들더라도 이렇게 갑니다.
누구를 만나서 얘기하고 나서 헤어질 때 내가 여비도 못 주고 봉투를 못 주니까"미안합니다.
멀리서 와서 얘기했는데"라고 하면, 많은 분이 이해하고 "괜찮습니다."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에 무엇보다도 깨끗한 선거가 아주 중요하다고 여겨서 제 공약 중에 선거 제도와 관련해서 제비 뽑기도 넣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공론화해서 정착해야겠고 생각합니다.
선거를 통해서 두 사람이나 세 사람 선출해 놓고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돈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비뽑기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기에 그만한 돈을 써가면서 하려고 할까 싶죠.이번 선거는 2개월이지만 실제로 선거 운동할 기간은 40일 정도밖에 없습니다.
깜깜이 선거가 되지 않도록 정책 선거 위에서 열어놓고 마음껏 가서 얘기하게 하고 토론하게 하고 불러서 얘기도 듣고 이런 문화가 우리는 오히려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런 각오로 끝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유권자들을 설득시켜 가겠습니다.
저는 유권자를 믿습니다.
제가 그 믿음이 있기 때문에 출마를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서울연회 감독할 때 그렇게 했습니다.
돈 선거를 안 하니까, 당시 많은 사람이 무조건 진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선됐지요.
살아있는 유권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정 11부터 선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했기에, 정1로 확대된 훨씬 지금과 같은 선거에서는 바른 선거를 원하는 폭이 더 넓다고 봅니다.
정말 양심적이고, 감리교회를 사랑하고, 감리교회를 염려하는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보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믿음 갖고 나오고 끝까지 달려가는 선거를 하려고 합니다.
감독회장은 희생하는 자리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감독회장이 되면 연봉도 줄이고, 아울러 과도한 권한도 나눠줄 수 있는 진정한 영적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리교회 감독회장이 영적 지도자로 서지 못했을 때 오늘의 위기가 온 것입니다.
감독회장은 영적 권위를 가져야 합니다.
감리교회를 위해 영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감독회장이 꿈이기에 그렇게 해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