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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연회 감독선거 첫 정책대결…“미래를 보고 준비하는 리더는 누구인가” 제37회 총회 감독선거 제1차 동부연회 합동정책발표회 원주제일교회서 열려 최헌영 목사 “후보자의 비전과 정책, 문제해결 능력 살펴야” 이상섭 기자 2026-08-11 21:42:20


[정론타임즈=이상섭]


손학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동부연회”…위기대응·소통·비전교회·다음세대·화합 제시

곽영준 “진리수호·영혼구원·화목한 동부연회”…성경적 가치·교회 부담 경감·전도·공정행정 강조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7회 총회 감독선거를 앞두고 동부연회의 미래와 정책을 놓고 두 감독후보가 첫 공식 정책대결에 나섰다.

제36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37회 총회 감독선거를 위한 제1차 동부연회 합동정책발표회’가 8월 10일 오후 2시 원주제일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동부연회 감독후보 기호 1번 손학균 목사(춘천남지방회 춘천석사교회)기호 2번 곽영준 목사(철원서지방회 철원교회) 가 참석해 각각 자신의 목회철학과 정책, 동부연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회는 후보자의 인물이나 조직보다는 정책과 비전, 실천 가능성을 놓고 선거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식적인 정책 검증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졌다.

무엇보다 인구 감소와 지역교회의 어려움, 다음세대 위기, 급변하는 목회환경 등 동부연회가 직면한 현실 속에서 차기 감독이 무엇을 우선적인 과제로 삼고 어떻게 연회를 이끌 것인가를 두 후보의 정책을 통해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


     기호1번 손학균 목사

     기호2번 곽영준 목사


최헌영 목사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미리 보는 것이 리더의 역할”

정책발표회에 앞서 열린 1부 기도회는 감리사협의회 회장 박진석 감리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용한 기도와 찬송가 333장 ‘충성하라 죽도록’, 박진석 감리사의 기도에 이어 창세기 41장 17~24절을 봉독했으며, 원주제일교회 담임이자 제21대 동부연회 감독을 역임한 최현영 목사가 ‘미래를 보고 준비하는 리더’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다가올 위기를 준비했던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지도자에게 필요한 중요한 자질 가운데 하나로 시대를 읽고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가 현재 상황만 바라보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되며, 현실의 문제를 정확하게 직시하는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상황을 미리 보고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를 바라보는 ‘눈’뿐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소통의 능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체의 문제는 한 사람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구성원들과 함께 바라보고, 함께 듣고,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는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감독선거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선거권자들에게도 중요한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후보자가 내놓는 비전과 정책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단순히 희망적인 약속이나 선거구호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후보가 연회의 현실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제시한 정책이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권면했다.

이날 말씀은 이어진 정책발표회의 의미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많은 약속을 내놓느냐가 아니라, 동부연회의 현재를 정확히 읽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비전과 실행력을 누가 보여주느냐에 있다는 메시지였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쳤다.


     기도회 말씀 최헌영목사 (제21대감독)

     사회 박진석 감리사협의회 회장

     기도 박진석 감리사협의회 총무


두 후보의 첫 정책대결…서로 다른 강조점, 동부연회 미래 청사진 제시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된 제2부 정책발표회는 선거관리위원 이강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선거관리위원 소개에 이어 선거관리위원장 김대환 목사가 후보자를 소개했으며, 두 후보의 기조연설과 질문·응답이 이어졌다.

두 후보는 모두 동부연회의 화합과 교회 회복을 강조하면서도 정책의 우선순위와 접근방법에서는 각각의 목회경험과 철학을 반영한 차이를 보였다.


     정책발표회 사회 이강혁 목사(선거관리위원)

     후보소개 김대환 목사(선거관리위원장)

     선거관리위원 소개


●기호 1번 손학균 목사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동부연회…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겠다”

기호 1번 손학균 목사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동부연회’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손 후보는 기조연설을 시작하며 “제가 무엇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기보다 우리가 어떤 동부연회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할지를 말씀드리고 싶다”“혼자 앞서가는 연회가 아니라 함께 걷는 연회, 경쟁하는 연회가 아니라 서로 세워주는 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4년 전 감독선거에 도전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당시에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이루려는 마음이 더 컸을지 모르지만, 이번에는 “내가 무엇을 얻을 것인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무엇을 이루기 원하시는가”를 먼저 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연회가 직면한 현실로 인구소멸과 기후위기, 교회의 생존 문제, 급속한 목회환경의 변화 등을 들었다. 또한 자신이 성경적 가르침과 충돌한다고 판단하는 교회 안팎의 신학·사회적 현안에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이 목회와 교회행정까지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두려움으로 대응하기보다 연회와 지방회, 개교회가 힘을 합쳐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손 후보는 다섯 가지 핵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위기와 변화에 함께 대응하는 연회’다. AI를 목회와 행정에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목회자와 평신도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성을 갖춘 평신도 인재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구소멸·기후위기·교회 생존위기에 대해서도 연회와 지방회, 교회가 공동으로 대안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둘째는 ‘찾아가고 소통하는 연회’다. 동부연회 23개 지방회를 직접 찾아가 감리사와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정책은 책상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디지털 행정시스템 강화와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개교회의 부담을 줄이고 “교회를 위해 존재하고 목회자에게 힘이 되는 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셋째는 비전교회와 도약교회 지원이다. 연회예산을 통한 지원을 확대하고 교회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도와 기도, 목회경험과 자원을 서로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단 대응, 장애인·다문화선교 및 선교사, 병원 원목, 교목, 군인교회 등 특수목회 현장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넷째는 다음세대 회복이다. 손 후보는 “다음세대가 무너지면 교회의 미래도 없다”며 연회예산 가운데 교회학교 관련 예산 비중을 확대하고 출산장려 지원정책, 지방회별 교회학교연합회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성경학교와 연합수련회, 청소년 국내 성지순례 등 교회학교 연합사역을 지원하고 지방회별 성공사례를 계획도 제시했다.


다섯째는 소통·화합·계승의 행정이다. ‘열린 행정·공감 행정·동행 행정’을 내걸고 감리사와 평신도 단체장 등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한 선배 목회자들이 남긴 신앙의 유산과 웨슬리의 목회적 전통을 오늘의 시대에 맞게 계승하면서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연설을 마치며 “자립교회와 비전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선배 세대와 다음세대가 함께한다면 동부연회가 다시 힘 있게 일어설 수 있다”‘합력’을 자신의 정책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기호1 손학균 홍보자료(PPT)



● 기호 2번 곽영준 목사

“진리수호·영혼구원·화목한 동부연회…약속을 넘어 실천하겠다”

기호 2번 곽영준 목사 ‘진리수호! 영혼구원! 화목한 동부연회’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곽 후보는 먼저 철원교회에서 진행해 온 전도와 목회사역 등을 담은 홍보영상을 상영한 뒤 자신의 선거공보에 17개 공약을 제시했다면서,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그 가운데 성경적 가치 수호, 개교회 재정부담 경감, 시스템을 통한 전도, 공정한 인사와 투명한 재정 등 네 가지 핵심 정책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로 성경적 가치 수호를 강조했다.

곽 후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및 생활동반자 관련 입법 움직임 등에 대해 자신의 신학적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이러한 사안이 종교와 표현의 자유 및 성경적 가치와 연관된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를 단순히 특정 사람을 배척하거나 폄하하는 차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교회가 성경적 창조질서와 신학적 입장을 분명히 세우고 한국교회가 연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번째는 개교회의 재정부담 경감이다.

곽 후보는 법과 규정에 따라 정해진 부담금 이외에 각종 행사 등을 이유로 개교회에 추가적인 분담금을 요구하는 관행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여러 목회자를 만나면서 추가 분담금에 대한 부담을 들었다며 “교회에 더 이상의 짐을 지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필요한 사업재원이 발생할 경우 개교회에 새로운 부담을 요구하기보다 다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세 번째는 전도 시스템 구축을 통한 교회부흥이다.

곽 후보는 철원교회 목회에서 전도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해 온 경험을 토대로 감독이 된다면 빠른 시일 안에 연회 차원의 전도 조직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도 매뉴얼을 제작해 동부연회 교회들에 보급하고, 개교회가 홀로 전도의 부담을 감당하기보다 연회가 중심축이 되어 동기를 부여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곽 후보는 “교회는 전도를 위해 존재한다”는 취지로 영혼구원이 교회의 본질적 사명임을 강조하며 동부연회 전체가 전도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교회 성장과 부흥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네 번째는 공정한 인사와 투명한 재정운영이다.

곽 후보는 학연이나 개인적인 친소관계에 좌우되지 않는 공정하고 균형 있는 인사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감독에게 지급되는 각종 사례 성격의 비용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수령하지 않고 선교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곽 후보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 단순한 선거구호가 아니라 동부연회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라고 강조하면서 “진리를 수호하고, 짐을 함께 지고, 부흥을 견인하며 투명하게 섬기겠다”는 취지로 기조연설을 마무리했다.


기호2 곽영준 홍보자료(PPT)


공통된 ‘화합’, 다른 정책적 접근…선거권자의 판단은 정책과 실천 가능성으로

두 후보의 기조연설을 종합하면 모두 동부연회의 화합과 회복, 개교회 지원과 미래 준비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그러나 접근방식에서는 차이가 드러났다.

손학균 후보가 ‘합력’을 중심 가치로 AI·디지털 시대 대응, 23개 지방회 현장소통, 비전·도약교회 지원, 다음세대와 시니어 세대의 연결, 열린 행정 등 연회 공동체의 협력구조 구축에 무게를 뒀다면, 곽영준 후보는 ‘진리수호와 영혼구원’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경적 가치 수호, 추가 분담금 근절, 전도시스템 구축, 공정한 인사와 투명한 재정 등 보다 명확한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이는 어느 한쪽의 우열을 단정하기보다 선거권자들이 두 후보가 제시한 정책의 방향과 실현 가능성, 연회가 실제 필요로 하는 과제와의 부합 여부를 살펴 선택해야 할 영역이다.


이어진 질문과 응답 역시 후보자들의 정책과 지도력, 현안에 대한 인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정책선거가 정착되는 계기 돼야

이번 합동정책발표회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두 후보가 경쟁관계에 있으면서도 각자의 목회경험과 정책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시하고 선거권자의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다.

감독선거가 학연이나 지연, 친소관계 또는 조직적 이해관계를 넘어 후보자의 목회철학과 정책, 행정능력과 도덕성, 그리고 공약의 실천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되는 선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합동정책발표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동부연회는 넓은 지역적 특성과 도시·농촌교회의 서로 다른 목회환경,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비전교회 문제와 다음세대 감소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AI와 디지털 전환으로 상징되는 목회환경의 변화, 교회의 사회적 신뢰 회복과 전도·선교 활성화 등 새 지도부가 풀어가야 할 과제 역시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날 최현영 목사가 설교에서 강조한 ‘미래를 보고 준비하는 리더’라는 메시지는 이번 정책발표회를 관통하는 질문이기도 했다.


후보자들에게도 남은 선거기간은 상대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경쟁에 그치기보다, 자신의 공약을 더욱 구체화하고 그 실현 방법을 설명함으로써 연회원들의 선택을 받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두 후보와 지지자들은 다시 하나의 동부연회 공동체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감독선거가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으로 경쟁하고 결과에는 승복하며, 선거 이후에는 다시 협력하는 성숙한 선거문화를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날 발표회는 광고에 이어 최현영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제2차 동부연회 감독후보 합동정책발표회는 오는 8월 29일 오후 2시 강릉중앙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책요지

■ 기호 1번 손학균 목사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동부연회”

합력하여 위기와 변화에 대응하는 연회

현장을 찾아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연회

비전교회와 도약교회를 함께 세우는 연회

다음세대를 살리고 세대를 연결하는 연회

소통·화합·계승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연회

(선거공보 정책자료 참고)


기호 2번 곽영준 목사

“진리수호! 영혼구원! 화목한 동부연회”

성경적 가치 수호

추가 분담금 거출 금지 등 개교회 재정부담 경감

연회 차원의 전도시스템 및 전도 매뉴얼 구축

학연·친소관계를 넘어선 공정한 인사와 투명한 재정운영

(선거공보 정책자료 참고)


      축도 최헌영목사 

     발표회 마치고 기념촬영


(행사사진)




      (정론타임즈=이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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