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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감리교협의회(WMC) 지역협의회, 서울 라운드테이블 공동성명 발표 "일치는 획일성이 아닌 다양성의 조화"…세계선교 파트너십 강화 다짐 원혜영 기자 2026-07-03 08:21:30

[정론타임즈=원혜영 ]

 세계감리교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 WMC) 5개 지역협의회 대표들이 대한민국 서울에 모여 '2026 WMC Regional Councils' Roundtable'(6월26~30일/ 코리아나 호텔, 광림세미나 하우스 등)를 개최하고, 세계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만남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WMC 5개 지역협의회 대표들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역사적인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역사적인 만남을 허락하셨음에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이번 행사를 정성껏 준비하고 따뜻하게 환대한 기독교대한감리회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일치(Unity), 그러나 획일성(Uniformity)은 아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된 일치는 문화와 언어, 역사, 전통의 다양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로 받아들이는 데 있음을 함께 확인했다.

 공동성명은 지난 2천 년 동안 기독교의 중심이 점진적으로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에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이동했으며, 오늘날은 여러 지역 교회가 함께 선교를 이끌어가는 '다중심적 선교 시대(Polycentric Mission Era)'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세계선교의 미래는 특정 지역이나 교회의 일방적 주도가 아니라 상호 존중과 협력, 공동 리더십, 상호 배움, 공동의 책임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계선교를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World Mission)'을 오늘날 가장 중요한 선교적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언했다.

 또한 감리교회의 전통인 연결주의(Connectionalism)에 따라 WMC 각 지역협의회 간 신뢰와 우정, 책임성,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협력이 복음을 더욱 신실하게 증언하고, 급변하는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응답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이주민과 난민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이주민과 난민, 강제이주민을 단순한 선교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형제자매이자 하나님의 선교에 함께 참여하는 동역자로 인식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각 지역 교회의 경험을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 환대를 통해 이들의 영적·사회적·인도주의적 필요에 함께 응답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는 앞으로의 실천 과제로 1. 세계감리교협의회 지역협의회 간 교제와 선교적 파트너십 강화 2.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성에 기초한 세계선교 협력체계 구축 3. 네트워킹과 자원 공유, 지도력 개발 및 신학적 대화를 통한 협력 선교 활성화 4. 이주민과 난민 사역 공동 대응 5. 선교사와 차세대 지도자, 신학교육자 및 선교 자원의 상호 교류 확대 6. 성령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복음 증언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선언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세계 감리교회가 다중심적 선교 시대를 맞아 지역 간 협력과 상호성, 다양성의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선교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혜영 기자(haeng97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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