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타임즈=원혜영 ]
기독교대한감리희 중앙연회(감독 김종필)는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제25회 중앙연회 목회자·사모 성회를 개최했다. "다시 사명으로"(행 20:24)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성회는 중앙연회가 주최하고 중앙연회 부흥단(회장 윤상호 목사)이 주관했으며, 목회자와 사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말씀과 기도, 강의와 교제를 통해 사명을 재점검하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성회에는 김종필 감독, 김계현 감리사, 하근수 목사, 차준희 교수, 김여호수아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시대적 도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는 목회자의 길을 제시했다.
22일 열린 여는 예배는 이형열 목사(준비위원장) 사회와 류보상 감리사(이천북지방)의 기도로 시작됐다. 김종필 감독은 사무엘하 18장 6~15절을 본문으로 "사람의 길과 하나님의 길"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압살롬의 죽음 사건을 통해 인간의 계산과 판단으로 선택하는 길과 하나님의 뜻 가운데 행하는 길의 차이를 조명했다. 목회자는 자신의 경험과 판단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먼저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후에는 부흥단 단장 인사와 임원 소개가 진행됐으며, 김영내 목사(상임총무)가 광고를 맡고 전용국 목사(지도위원)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진 저녁집회에서는 하근수 목사(동탄시온교회)이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을 본문으로 "나의 인생, 나의 목회"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하근수 목사는 자신이 집필한 네 권의 저서에 담긴 삶과 목회의 여정을 소개하며 기쁨과 고난, 감사의 순간들을 간증했다.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걸어온 목회 여정을 나누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은혜를 전했다.


23일 오전 특강에서는 김여호수아 목사(서울드림교회)가 "AI 시대,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 목사는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 속에서 목회자가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자료 수집과 설교 준비 과정에서 AI의 유용성을 설명하는 한편,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닌 영성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이번 성회에서는 감리교 목회자부인연합회 소개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최경순 회장은 연합회의 주요 사업과 활동을 소개하며 목회 현장의 든든한 동역자로서 사모들의 역할과 사명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전국 사모 수련회와 장학사업, 선교 및 섬김 사역, 회원 간 돌봄과 연대 활동 등을 설명하며 "목회자 가정을 세우는 일이 곧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급변하는 시대와 목회 환경 속에서도 사모들이 영성과 전문성을 갖춘 동역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교육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녁집회에서는 차준희 교수(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가 시편 23편 1~6절을 본문으로 "뜻밖의 희망"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차 교수는 인생의 광야와 같은 시간 속에서도 선한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이미 소망의 길을 예비하고 계심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하신 소망을 다시 확인하며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성회 마지막 날 24일 오전 특강에서 차준희 교수는 예레미야 18장 18절과 에스겔 7장 26절을 중심으로 "구약의 목회자: 예언자·제사장·지혜자의 역할"을 강의했다. 차 교수는 오늘날 목회자가 구약의 세 지도자상을 함께 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예언자로서 목회자는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중보하며 받은 계시를 진실하게 전달해야 하며, 제사장으로서는 말씀을 연구하고 예배를 준비하며 성도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혜자로서는 삶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이들의 탄식과 신음을 진지하게 듣고, 자신의 삶 속에서 체험한 말씀의 지혜를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닫는 예배는 봉승명 감리사(남양주지방)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병훈 감리사(광주동지방)가 기도한 후 김계현 목사(직전단장)가 욥기 23장 8~10절을 본문으로 "나의 길을 아시는 주님"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때로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길을 알고 계신다며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끝까지 사명의 길을 걸어가자"고 권면했다. 모든 순서는 김진석 목사(지도위원)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성회를 통해 사명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힘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다시 사명으로'라는 주제 아래 열린 제25회 중앙연회 목회자·사모 성회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말씀과 기도, 그리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붙드는 목회자의 정체성을 새롭게 다지는 은혜의 자리로 마무리됐다.
원혜영 기자(haeng97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