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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목자병원·굳셰퍼드재단, 강화 외포교회서 의료봉사 펼쳐 북한 접경 의료 사각지대 찾아… 122년 섬마을 교회와 지역 섬김 원혜영 기자 2026-05-29 09:15:45

[정론타임즈=원혜영 ]

 선한목자병원(병원장 이창우)과 굳셰퍼드재단(이사장 김정신)의 의료봉사팀 '찾건상(찾아오는 건강 상담실)'이 지난 17일 인천 강화군 외포교회(담임 이창복 목사)와 협력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외포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됐으며, 외포리 주민들뿐 아니라 석모도와 교동도 등 인근 도서 지역 어르신들까지 찾아와 하루 종일 많은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 이장과 노인회도 적극 협력하며 마을 공동체가 함께하는 섬김의 장이 됐다.

 강화군은 북한과 맞닿아 있는 서해 최북단 지역으로, 교동도에서는 맑은 날 북한 지역이 육안으로 보일 만큼 접경지역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외포리는 500여 명이 거주하는 강화도의 대표적인 어촌 마을로, 새우젓과 밴댕이, 꽃게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석모도와 인근 섬들을 오가는 주요 선착장이 위치해 교통의 중심 역할을 감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의료 사각지대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의료진은 “지난 방문 때보다 초고령화의 현실이 더욱 깊게 느껴졌다”며 경제적 어려움과 의료 접근 한계로 인해 통증을 참고 살아가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봉사에서는 정형외과 진료와 내과 상담, 혈압 측정, 물리치료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다.

 외포교회는 1904년 설립된 122년 역사의 교회로, 강화 지역 초기 복음화의 흐름 속에서 세워진 유서 깊은 공동체다. 현재의 예배당은 1984년 신축됐으며 이후 내부·외부 리모델링을 거쳐 지역 교회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약 45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며 지역 복음화와 마을 섬김에 힘쓰고 있다.

 2019년 부임한 이창복 목사는 "교회는 예수님을 만나고 사랑의 교제가 일어나는 축제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이번 의료봉사가 주민들에게 교회의 사랑과 섬김을 전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찾건상'은 선한목자병원과 굳셰퍼드재단이 의료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 진료와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지역 섬김 사역으로, 농어촌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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