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상처를 넘어 다시 세우는 연회”… 제23회 호남연회 회복과 책임의 새 출발 다짐 혼란과 지연의 시간을 지나 공동체 회복 확인… 안수·은퇴찬하·선교보고 속 복음의 사명 재확인 이상섭 2026-05-28 10:03:41


[감리회언론공동취재•정론타임즈•당당뉴스•Kmc뉴스•크리스찬뉴스•뉴스M]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3회 호남연회가 “함께 세워가는 새로운 호남연회”를 주제로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순천중앙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회는 개회예배와 성찬식, 회무 처리, 준회원 허입식, 선교사 보고, 기관 보고, 은퇴찬하예배, 목사 안수식과 정회원 허입식 등을 통해 연회의 회복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연회는 지난 기간 이어진 혼란과 지연을 딛고 어렵게 개최됐다는 점에서 연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회무 과정에서는 책임과 투명성에 대한 질의와 논의가 이어졌지만, 연회원들은 질서를 지키며 공동체 회복과 연회 정상화를 향한 뜻을 모았다. 이번 연회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공동체를 세워가는 회복의 연회라는 의미를 남겼다.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안효군 감독, 가족 구원의 절박함 강조

개회예배는 최계원 목사(전남동지방 감리사)의 사회로 드려졌다. 안효군 감독과 지방회기, 임사자들이 입장한 가운데 정경재 장로(남선교회 호남연회연합회장)가 대표기도를 맡았고, 김혜숙 권사(여선교회 호남연회연합회장)가 누가복음 23장 26~31절 말씀을 봉독했다. 이어 여선교회연합회 임원들의 특별찬양이 이어지며 예배의 은혜를 더했다.


안효군 감독은 ‘보라 날이 이르면’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께서 십자가의 길에서 슬피 우는 여인들에게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말씀하신 장면을 중심으로 가족 구원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안 감독은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다가올 심판과 재앙을 향한 경고라고 설명하며, 예루살렘 멸망의 비극과 오늘의 시대적 현실을 연결해 영혼 구원의 시급함을 전했다. 그는 “보라 날이 이르면”이라는 말씀은 과거 역사 속 사건에만 머물지 않고 오늘 우리 삶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경고의 말씀이라며, 믿지 않는 가족과 자녀, 배우자를 위해 살아 있는 동안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도중 안 감독은 눈물을 닦으며 가족 구원을 위한 기도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그는 눈물 자국이 남은 성경책을 보고 회개한 아들의 이야기와, 7년 동안 남편을 위해 기도해 구원의 열매를 맺은 사례를 소개하며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거두게 된다”고 전했다.


성찬의 은혜 속에 다시 하나 되다

설교 후 이어진 성찬식에서는 참석자들이 떡과 잔을 나누며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를 되새겼다. 호남선교전도대회를 위한 봉헌도 함께 드려졌으며, 김용상 장로(교회학교 호남연회연합회장)가 봉헌기도를 맡았다. 안효군 감독의 축도로 개회예배는 마무리됐다.


     호남연회 안효군감독

     예배사회 최계원목사

     대표기도 정경재장로(남선교회 호남연회 연합회장)

     성경봉독 김혜숙권사(여선교회 호남연회 연합회장)

     성만찬중 

     성만찬 집례중



“혼란을 넘어 다시 세워지는 연회 되길”

회무 속 책임과 회복 논의 이어져

이어 열린 제1차 회집에서 안효군 감독은 연회 개회를 선언하며 연회가 늦게 열린 데 대해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감독은 “저 역시 축제로 치러지는 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많은 어려움과 진통 속에서도 연회를 열게 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목사 안수를 기다려 온 이들과 진급을 앞둔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감독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필수 목사(직전 감독)도 발언에 나서 “지난 1년 7개월 동안 연회의 혼란으로 인해 연회원 여러분의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이라며 송구함을 전했다. 그는 “우리 호남연회가 다시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목회 현장에서 계속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서기 선택에서는 이병기 목사와 이영규 장로가 유임됐으며, 회원석 결정과 순서 채택, 공천위원 보고가 이어졌다. 내빈 소개 시간에는 원로목사들과 평신도 전국단체 대표들이 인사했다.

감사보고에서는 제반 서류와 예결산 장부, 통장 잔액 등이 정리돼 있음을 보고했으며, 마라나타 전문요양시설과 노인주간보호센터의 안정적 운영 상황도 함께 보고됐다.

그러나 총무 파면과 관련된 재정 문제와 소송 비용 문제를 둘러싸고 질의가 이어지면서 논의는 장시간 계속됐다. 일부 회원들은 연회가 부담하게 될 잠재적 채무 문제를 우려했고, 총무직무대행은 관련 내용을 설명하며 반론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사안을 실행위원회와 회록을 통해 연회원들에게 상세히 알리자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논의는 정리됐다.

이번 회무는 단순한 행정 처리에 머물지 않고, 연회 공동체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성을 세워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시간으로 평가됐다.




준회원 허입·목사 안수 품행통과 

오후 제2차 회집에서는 과정고시위원회와 자격심사위원회 보고가 이어졌다.

양만식 전도사(준향교회), 황현철 전도사(금동교회), 노성진 전도사(보정교회), 박현모 전도사(군산교회)가 성품 통과 후 준회원 허입식을 가졌으며, 박성덕·유길상·이현일 전도사의 진급 품행통과도 진행됐다.

또 한백현·송근혁·박용범 전도사는 목사 안수 품행통과를 마치며 정회원 허입과 안수 예식을 준비했다.


선교사 보고와 군선교 사역 격려

선교사 보고 시간에는 과테말라에서 사역해 온 류인광 선교사가 영상과 함께 선교 현장을 보고했다. 류 선교사는 고산지대 사역과 어린이 사역, 건강 문제로 인한 귀국 과정을 나누며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 준 교회와 연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효군 감독은 류 선교사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며 선교 사역을 축복했고, 다음 날 목사 안수식 헌금 역시 선교사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리교군선교회 홍석민 사무총장이 군선교 현황을 보고하며 “군선교를 통해 가장 젊은 감리교회를 세우는 사역이 계속되도록 기도와 후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사명의 시작”

아름다운 완주를 향한 은퇴찬하예배

첫날 오후에는 은퇴찬하예배가 드려졌다. 이번 연회에서는 박재홍 목사, 이재윤 목사, 김성경 목사, 문석구 목사 등 4명이 은퇴했으며, 김성경 목사와 이재윤 목사가 참석했다.

은퇴찬하예배는 박상용 감리사의 사회, 김경태 감리사의 기도, 박용호 목사(호남연회 초대 감독)의 설교로 진행됐다.

박용호 목사는 ‘아름다운 완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은퇴는 사명의 중단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사명을 이어가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중심으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는 부르심은 목회자의 평생 사명”이라며, 은퇴 이후에도 믿음을 지키고 후배들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한 그는 노년의 삶에 대해 “노화가 그냥 내게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스스로 노년을 가꾸어야 한다”며 건강과 관계, 배우자와 가정을 돌보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은퇴사에 나선 김성경 목사는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지난 목회 여정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했다.

김 목사는 은퇴 이후에도 호남연회와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후배 목회자들을 섬기는 삶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상병 감리사는 찬하사를 통해 연회 혼란 속에서 감리사협의회가 감독을 충분히 돕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송구함을 전하며, 은퇴하는 선배 목회자들이 후배들에게 영적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나뭇잎은 멀리 가지 않고 나무 곁에 떨어져 결국 그 나무를 다시 자라게 한다”며 “선배 목사들이 연회 곁에서 조언하고 기도하며 후배들의 쉼터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영혼은 온 천하보다 귀하다”

둘째 날 예배와 목사 안수식 진행

둘째 날 아침예배는 임융봉 목사의 사회, 강의철 목사의 기도, 조성범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조성범 목사는 “우리가 이 길을 걷는 이유는 세상의 영화나 성공 때문이 아니라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부르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의 값비싼 건축물과 보물들을 예로 들며 “예수님께서는 한 영혼을 온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셨다”고 전했다. 이어 “목회자는 교인의 숫자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한 영혼의 가치를 붙들어야 한다”며 목사 안수를 받는 이들과 연회원들에게 복음의 본질을 다시 붙들 것을 권면했다.


이어 열린 제3차 회집에서는 감신대·목원대·협성대 총장들의 인사와 분과위원회 보고, 8개 지역 감리사 보고, 교역자 품행통과, 내회 장소 결정, 총문 문답, 회의록 채택 등의 사무처리가 이어졌다.

이후 목사 안수식과 정회원 허입식이 진행되며 제23회 호남연회의 주요 일정이 마무리됐다.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회복을 향한 호남연회의 과제

제23회 호남연회는 혼란과 지연의 시간을 지나 다시 공동체를 세우는 회복의 연회로 기록됐다.

개회예배의 회개와 가족 구원의 메시지, 성찬을 통한 은혜의 고백, 회무 속 책임과 투명성에 대한 요구, 은퇴 목회자들의 아름다운 완주, 선교와 다음세대를 향한 헌신은 모두 “함께 세워가는 새로운 호남연회”라는 주제 안에서 하나의 방향을 향했다.

특히 이번 연회는 단순히 갈등을 봉합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다시 서고 서로를 세워가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확인한 자리였다.

연회원들은 연회의 회복이 사람의 힘이나 조직의 능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 안에서 가능하다는 믿음을 다시 확인하며, 각자의 목회 현장으로 돌아가 복음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섬길 것을 다짐했다.


(행사사진)




       (정론타임즈=이상섭)




기획 더보기

홍보 더보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