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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목사 초청 ‘AI 시대 목회자의 책 읽기와 글쓰기’ 세미나 개최 - “AI는 ‘로고스(논리)’만 줄 뿐, ‘파토스(공감)’는 인간의 몫” - 대전환의 시대, 목회자의 ‘AI 리터러시’와 ‘문해력’을 묻다 -“성장과 생명의 달 5월, 말씀의 생수로 목양지 푸르게 하길” 이윤진 기자 2026-05-06 07:29:35


생명과 성장의 달 5월을 맞아, 인공지능(AI) 시대를 지혜롭게 마주하기 위한 목회자들의 배움의 장이 열렸다. 삼남연회와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삼남연회 동문회는 5월 4일 부산에서 청파교회 원로 김기석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AI 시대 목회자의 책 읽기와 글쓰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삼남연회 박준선 감독은 “5월(May)은 로마 신화에서 성장과 풍요, 생명의 확장을 상징하는 여신 ‘마이아(Maia)’에서 유래한 말로 자연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달”이라고 소개하며, “생명의 움직임이 활발한 때에 존경하는 김기석 목사님을 모시고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가 평생 해야 할 책 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좋은 통찰(insight)을 얻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목회현장이 더욱 풍성해지고, 마르지 않는 말씀의 생수가 넘치도록 흘러나와 목양지를 더욱 푸르게 만들어 갈 것을 응원했다.



오전 강의에서 김기석 목사는 독서를 통해 스스로 작음을 깨닫는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타자를 발견하고 창의성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책을 읽을 때 틈이 없어 논증의 도구가 되는 ‘개념’보다는 사이와 여지가 있어 포용적인 ‘이야기’로 접근해야 함을 조언했다. 섣불리 결론을 내리려 하는 닫힌 태도를 경계해야 하며 “한 손에는 성경, 다른 손에는 신문”을 들고 현실의 이면을 파악하며 뭉클한 전인간적 경험을 하는 ‘두텁게 읽기’의 중요성도 함께 역설했다.



오후로 이어진 글쓰기 강의에서는 언어가 권력화되어 사고를 통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글쓰기는 이러한 통제에 저항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김 목사는 단순한 ‘정보’가 아닌 오래도록 내면에 힘을 모아 펼쳐낼 수 있는 ‘이야기(서사)’의 힘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문학적 소양, 하나의 대상을 여러 층위로 읽어내는 다의적인 시선, 그리고 풍부한 어휘력이 글쓰기의 필수 조건임을 제시했다. 아울러 대상을 되풀이해 깊어지고 경험을 보편성으로 확장하는 실질적인 글 다듬기 훈련법도 공유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큰 화두였던 AI 활용법 관련한 강의에서 김 목사는 이를 ‘두 얼굴을 가진 칼’에 비유했다. AI를 본문 연구나 자료 조사, 설교문 구성 등을 돕는 ‘살리는 칼’로 쓸 수 있지만,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목회자의 사유 능력을 저하시키고 기술자로 전락하게 만드는 ‘죽이는 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는 논리(로고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신뢰와 인격(에토스), 공감(파토스)은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어떤 말을 삼키거나 주저하는 인간의 투박한 침묵이 AI의 빠른 조언보다 더 위로가 된다”는 김애란 작가의 말을 인용하며, AI를 자료 정리 도구로만 활용하고 해석과 적용은 목회자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중덕 동문회장(협성대 신학대학 삼남연회 동문회)은 “바야흐로 생성형 AI 기술이 일상과 목회 현장 깊숙이 들어온 ‘대전환의 시대’이자 ‘초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진단하며, “단순히 도구를 다루는 기술을 넘어, AI의 원리와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윤리적으로 활용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할 줄 아는 ‘AI 리터러시(AI Literacy)’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교회 지도자들이 인문학적 소양과 시대적 리터러시를 한층 더 깊게 다지고, AI 시대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도 흔들림 없는 영적 리더로 굳건히 거듭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남연회는 ‘AI의 목회현장에서 실전 활용’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를 8월 말(예정)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목회에서 효과적이고 유용한 AI 활용법과 프롬프터 작성 기법을 강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1회 세미나에 20명으로 제한하며, 약 3회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 세미나 문의 : 이창익 목사 (삼남연회 미디어위원장) 010-3388-8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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