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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은 예언자” — 위기의 시대, 다시 묻는 목회의 본질 감신 경기연회 동문회 신학세미나… 이상섭 기자 2026-04-28 10:01:16


[정론타임즈=이상섭]


예레미야를 통해 시대를 읽고 교회를 새롭게 하다


2026년 감신 경기연회 동문회(회장 전덕순목사) 신학세미나가 4월 27일 서정교회(담임 한명준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남서울대학교 구약학 교수인 이사야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구약의 깊이를 통해 목회의 방향을 새롭게 세우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모임은 단순한 학문적 강의에 머물지 않고, 오늘의 목회 현실 속에서 신학적 성찰과 영적 방향성을 재정립하려는 목적 아래 동문들이 함께 모여 말씀과 교제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사회·정치·경제적 불안과 교회의 위기 속에서, 목회자들이 다시금 ‘예언자적 사명’을 회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깊이 있게 공유됐다.


     동문회장 인사 전덕순목사

     사회 한명준목사(부총무)

     기도 정대진목사(부총무)

     강사소개 권성은목사(서기)

     강사 이사야목사
          (남서울대학교 구약학교수,한국구약학회 부회장)


■ 예언자란 누구인가 —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

이사야 목사는 강의 서두에서 “예언(Prophecy)”의 본질을 히브리어 나비(nabi) 개념으로 설명하며, 예언자는 미래를 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달하는 대언자”임을 강조했다.

출애굽기 7장 1절에서 모세와 아론의 관계를 예로 들며,

아론이 모세의 대언자였듯이, 예언자는 하나님의 뜻을 대신 전하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이는 신약의 “사도”(보냄 받은 자) 개념과도 연결되며, 결국 목회자는 단순한 설교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메시지를 시대 속에 선포하는 존재”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 예언의 두 축 — 심판과 희망

강의의 핵심 구조는 예언의 본질을 두 축으로 정리하는 데 있었다.


1. 심판의 말씀 (Prophetic Judgment)

죄에 대한 책망 (rebuke),우상숭배(idolatry),사회적 불의 (social violence),거짓 평화 선언에 대한 경고,

예레미야 8장 11절의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다”는 말씀은 오늘날 교회의 안일한 현실 인식에 대한 경고로 해석됐다.


2. 희망의 말씀 (Message of Hope)

회복의 약속,포로기 속에서도 주어지는 미래,하나님의 언약 회복,

특히 아모스 9장 14~15절을 통해

“무너진 공동체가 다시 세워지는 하나님의 역사”를 강조했다.

●이 두 축은 단순한 대비가 아니라

“심판을 통한 회복”이라는 하나님의 구속사적 흐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예레미야 — 가장 인간적인 예언자

이사야 목사는 예레미야를 “가장 인간적인 예언자”로 규정하며 그의 삶과 사역을 네 시기로 나누어 설명했다.

예레미야의 사역 단계

소명기 (요시야 시대), 정치적 혼란기 (여호야김 시대), 멸망 직전 (시드기야 시대), 멸망 이후 (애굽으로 강제 이주)

예레미야는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한 인물이 아니라,

시대의 고통을 몸으로 살아낸 ‘고난의 예언자’였다.

●예언자의 내면 — 탄식과 고백

예레미야서의 특징 중 하나는 ‘고백록(Confessions)’이다.

“왜 악한 자가 형통합니까?” (렘12:1)

“주께서 나를 속이셨습니다” (렘20:7)

이러한 표현은 단순한 불신앙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신앙의 실존적 표현이다.

강사는 이를 통해 “참된 목회자는 감정을 숨기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씨름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거짓 예언과 참된 예언의 갈등

예레미야 시대의 핵심 문제는 거짓 예언자와의 충돌이었다.

하나냐: “곧 평화가 온다”

예레미야: “심판이 임한다”

결국 참된 예언은 즉각적인 위로가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강사는 오늘날 목회 현장에서도 “성도들이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중 

     강의중 


■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예배

강의에서 가장 도전적인 부분은 예배에 대한 재해석이었다.

예레미야와 아모스, 호세아의 말씀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강조됐다.

-형식적 제사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

-예배와 삶이 분리될 때 종교는 타락한다

미가 6장 8절은 그 핵심을 요약한다.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

이는 오늘의 교회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예배의 본질로 제시됐다.


■ 성전신학에 대한 도전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성전”이라는 종교적 확신을 강하게 비판했다.

성전 자체가 구원을 보장하지 않는다.

하나님 없는 종교는 망상이다.

이는 오늘날 교회의 건물 중심, 제도 중심 신앙에 대한 강한 도전으로 해석됐다.


■ 절망 속에서도 주어지는 희망

예레미야의 메시지는 심판으로 끝나지 않는다.

1. 바벨론에서의 희망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라” (렘29:7)

2. 땅에서의 회복

“다시 집과 밭을 사게 될 것이다” (렘32:15)

3. 새 언약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겠다” (렘31:33)

강사는 이를 통해

하나님의 회복은 제도나 환경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 목회적 적용 — 오늘의 교회에 주는 메시지

이사야 목사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예언자적 목회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1. 진실을 말하는 용기

인기보다 진리를 선택하는 목회

2.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사명

공동체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목회

3. 희망을 선포하는 믿음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미래를 보는 시선


■ 동문 공동체의 의미 — “함께 걷는 신학, 함께 세우는 목회”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강의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동문들은 말씀을 중심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각자의 목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나누는 가운데 깊은 연대감을 형성했다.

특히 위기의 시대 속에서 개별 목회가 아닌 공동체적 지혜와 신학적 성찰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동문회가 감리교 목회의 건강한 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 결어

예레미야는 시대의 환영을 받지 못한 예언자였다.

그러나 그의 메시지는 시대를 넘어 진리가 되었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도구가 되었다.

오늘의 목회 역시 마찬가지다.

편안함이 아닌 진실을, 타협이 아닌 말씀을, 절망이 아닌 희망을 붙드는 것.

그 길이 바로

“그 이름은 예언자”로 살아가는 목회의 길이다.

이번 신학세미나는 그 본질을 다시 확인하게 한, 깊은 성찰과 도전의 시간이었다.


     질의응답 이상철목사

      질의응답 박인환목사

     질의응답  이수기목사

     광고 김순주목사(총무)

     교가제창

     축도 박승열목사(고문)


(행사사진)




       (정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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