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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이 아닌 자립, 굿윌스토어 100호점을 향한 여정 ■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올해 36호점까지 개점 ■ 선한 가치 공유, 물류 통합 시스템 구축, 교회협력 확대로 지속가능성 증대 ■ 장애인 고용을 통한 자립의 기회 제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춧돌 역할 기대 이수은 기자 2024-07-20 17:47:15

자선이 아닌 자립, 굿윌스토어 

100호점을 향한 여정


굿윌스토어 밀알강서점 직원들이 활짝 웃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 33호점인 성북점이 지난달 28일(금)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오픈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7개 지점을 오픈했다. 굿윌스토어는 하반기 3개 지점을 추가 오픈해 올해 36호점까지 개점할 계획이다. 굿윌스토어는 시민과 기업으로부터 기증받은 물건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올해만 10개 지점을 오픈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발달장애인 고용에 있어서는 한국이 가장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는 2011년 송파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2024.07.05) 전국 32개 매장에서 420여 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47개 매장에서 540명의 장애인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고용된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서, 현재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는 장애인 직원도 이미 80명이 넘는다. 작년 굿윌스토어 밀알도봉점은 개점 10주년을 맞아 장애인 직원 24명에게 10년 장기 근속패를 수여했는데 한 직원은 “굿윌스토어에서 일하는 매 순간 행복했고, 지금도 출근하는 발걸음이 너무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굿윌스토어의 성장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불과 5년 전인 2019년 기증량이 727만 점이었는데 2023년에는 2100만 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장애인 근로자도 5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했으며 구매 고객도 2019년 56만 명에서 2023년 184만 명으로 3.3배 상승했다.




 

굿윌스토어의 성장에는 ▲선한가치 ▲물류통합 ▲교회협력 3가지가 큰 기여를 했다. 첫 번째, 굿윌스토어에는 자선이 아닌 지속 가능한 자립을 장애인 일자리를 통해 이루게 하는 선한 가치(Goodwill)가 있다. 또한 전국 단위 매장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체 기증량을 집계하고 다시 배분하는 물류 통합 시스템 구축이 큰 역할을 했다. 마지막으로 교회 연합이 참여해 협력을 확대하고 교회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기증물품을 모집할 수 있는 것이 성공의 큰 비결이다. 

 

 굿윌스토어의 여정은 완성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2030년까지 100호점을 개점해 865명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많은 시민과 기업, 특히 교회의 도움이 절실하다. 장애인 고용을 통한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춧돌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하려는 굿윌스토어는 지금도 교회 연합의 물건 기부와 구매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홈페이지 goodwillstore.org / 기증접수 1533-0091)




※굿윌(GoodWill)은 1902년 미국 보스톤에서 에드가 헬름즈(Edgar J.Helms)라는 감리교 목사에 의해 시작된 사업이다. 처음엔 의류나 가구 등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어려운 시민들과 이민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나,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선이 아니라 일자리라는 것을 알고는 '자선이 아닌 기회'를 철학으로 삼아 굿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굿윌은 미국 내 수천 개의 굿윌 사업장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근로자도 수십만 명에 이르는 대형 비영리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장애인직업재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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