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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의 광복80주년 메세지 평화와 통일을 향한 새로운 출발! 감독회장 김정석 이상섭 기자 2025-08-08 21:36:28

[정론타임즈=이상섭]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다시 한번 남과 북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새롭게 들어선 정부의 통일부에서 ‘민간인의 남북 접촉을 전면 허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단절돼 있던 인도적인 남북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광복(光復)은 ‘어둠 속에서 잃었던 빛을 되찾는다’는 의미로써 ‘일제강점기 동안 잃어버렸던 나라의 주권을 다시 회복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우리 역사에서는 조국의 독립을 되찾아 민족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한 날을 기념합니다. 해마다 이 날을 맞이하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일제강점기에 민족과 교회가 겪은 고난과 아픔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매년 사순절과 부활절기에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반복하여 고백합니다. 그처럼 나라의 주권을 잃은 1905년부터 1945년까지 40년 동안 이어진 민족의 수난과 광복을 기억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구약성경 신명기 기자는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만일 잊어버리면 멸망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신명기 4장) 흔히 역사의 중요성을 이르는 말로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를 잊지 않으면 망한 나라도 다시 세울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빗대어 “역사를 잊어버리는 민족에게 밝은 미래가 주어질 수 없다.”는 말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우리 민족이 겪었던 국어 사용 금지를 통한 우민화 정책과 기독교인들에게 했던 신사참배, 동방요배의 우상숭배 강요 등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해방을 맞이한지 3년 만에 남한과 북한에서 차례로 정부를 수립함으로써 분단이 공식화 되었고 이어 1950년에 일어난 한국전쟁은 지금까지 75년 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는 원인이 됐습니다. ‘한 지붕 두 가족’의 시간이 지속되면서 언어와 문화의 이질감도 심화하고 있어 통일을 향한 기대감마저 희미해지는 듯 하여 안타까움이 커집니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면서 화해와 평화에 바탕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먼저 영적으로 성숙한 신앙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하면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하게 하시는 하나님’(고후 5:18)의 뜻을 받아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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