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타임즈=이상섭]
“예수님처럼 서로 사랑하라!”
2025년 여름, 광교꿈의교회는 온 교회가 함께 다음세대의 믿음을 세우는 ‘사랑하기 프로젝트’를 펼쳤다. 짧은 여름의 한복판, 무더위를 이겨낸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신앙의 새싹이 자라고 있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매년 실시하는 연례행사가 아니었다.
교회학교 초등부를 대상으로한 성경학교는, ‘말씀’이라는 생명수로 아이들의 심령에 사랑과 믿음을 심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장소는 교회 내 예배실,소예배실,유아실,교회카페,소그룹실 등 소박한 공간이지만, 아이들의 기도와 찬양, 웃음소리로 가득 찬 그곳은 어느 예배당보다 거룩한 신앙의 현장이 되었다.
교회학교 초등부장 김경환 권사
백지 같은 마음 위에 새겨지는 복음
어린아이의 마음은 백지 같다. 세상의 때가 묻기 전, 순수한 그 마음에 복음이 새겨질 때, 그것은 지워지지 않는 하나님의 흔적이 된다. 그래서 교회는 여름마다 아이들을 품에 안는다.
이번 성경학교에서는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었다. 단순히 ‘사랑하자’는 감성적 구호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사랑하라”는 복음적 명령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천이 아이들의 언어로 녹아들었다.
‘사랑하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처럼, 교육의 전 과정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었다. 사랑하기 프로젝트로 이름지어진 주제속에 에니메이션 자료를 통해 '인사하기,칭찬하기,용서하기'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자연스레 실천할수 있는 씨앗을 심어 주었다.찬양 율동부터 공과공부, 공동체 활동까지,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나갔다. 한 아이는 “친구가 울었을 때 같이 안아줬어요”라며 소소한 실천을 자랑했고, 다른 아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정말 좋아하신대요”라며 천진한 고백을 했다.
초등부 곽유영전도사
초등부교사
교사와 교회, 세대를 잇는 ‘믿음의 다리’
성경학교는 아이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교사들의 땀과 기도, 교회의 헌신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앙공동체 전체의 프로젝트다.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교사들은 수주 전부터 강습회를 진행하며 철저히 준비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말씀을 전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의 사랑을 심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왔다.
아이들을 맡은 교사들은 단순한 지도자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전도자’였다.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고, 기도하며 준비한 시간은 결국 아이들에게 큰 감동으로 전해졌다.
세대를 잇는 신앙의 감동, 교회교육의 진심
성경학교는 단발성 행사가 아니다. 교회학교 사역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사명이다. 어릴 적 말씀 안에 자란 아이는 삶의 고비마다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고, 그 기억은 다시 믿음의 유산으로 이어진다.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는 소리 없이, 그러나 깊이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스며들었다. 백지 같은 영혼에 말씀의 씨앗이 뿌려지고, 그 씨앗이 자라나 아이들 삶의 언어와 행동으로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다.
오늘 우리가 성경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심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이들이 미래의 교회를 세울 믿음의 세대이기 때문이다. 여름성경학교는 그 시작점이요, 하나님께서 한 생명을 세우시는 신비로운 통로이다.
광교꿈의교회는 올 여름 ‘사랑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그 사랑의 감동을 실제로 보여주었다. 그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였고, 감동은 숫자가 아니라 ‘한 아이의 작으나 소중한 의미있는 변화’였다.
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여러 교회 안에서도 또 다른 여름성경학교가 준비되고 시행되고 있을 것이다. 한 생명이 말씀 안에 거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교회는 그 일을 계속해야 한다. 아이들의 영혼에 예수님의 흔적이 남도록, 교회교육은 계속되어야 한다.
초등부 여름성경학교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