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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칼럼]하나님과 함께하는 변화 -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광 칼럼니스트 2025-04-18 19:52:28


최근 해외 선교는 큰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선교지 성도 수 증가와 교회 건축에 주력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선교지에서 얼마나 많은 성도가 출석하고 몇 개의 교회를 세웠는지를 통해 선교적 교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양적 성장이 중요한 목표였음은 분명하나, 이제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선교의 초점은 단순한 숫자 증가를 넘어,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양성하고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건축이나 교회 개척을 넘어서, 개개인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그 개인들의 성장이 모여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도록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복음의 본질을 재고해야 합니다. 복음은 단순한 구원의 메시지를 넘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선교는 단순한 전도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삶에 깊이 관여하여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선교사와 교회는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그들의 삶의 맥락 속에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나아가, 그들의 문제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복음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는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해야 합니다. 선교지는 더 이상 격리된 공간이 아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들의 필요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복음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료 선교, 교육 프로그램, 환경 보호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역 사회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수단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우리가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됩니다. 상호 신뢰가 깊어질수록 복음의 메시지도 더욱 깊이 있게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의 핵심은 선교적 훈련입니다. 성도들이 복음을 깊이 이해하고, 그 가르침을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사람을 세워가는 선교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단순히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 모든 노력과 결과가 인본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선교적 훈련을 통해 성도들이 복음을 전파하고, 그들이 복음을 통해 새롭게 변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이나 멘토링 시스템을 마련해, 성도들이 스스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이러한 선교 훈련은 단기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과정이 되어야 하며, 성도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복음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훈련된 성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일하실 것이며, 우리의 노력이 그분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해외 선교는 이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질 때, 진정한 선교의 열매가 맺히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광 선교사(Ecumenical Christian College), 기독교대한감리회 필리핀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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