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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때이른 대설 속에서 마주하는 은혜 계절의 신비 신앙의 길로 안내하다 #3 이상섭 2024-11-30 08:11:02

[정론타임즈=이상섭 ]



늦가을 정취가 채 가시지 않은 숲길위에 이른 폭설이 내렸다.

붉고 노란 단풍위로 소복이 내려앉은 흰눈은 마치 하나님의 손길로 덮힌 이불처럼 우리 마음의 산란함을 덮어준다

많은 눈의 피해가 세상뉴스로 근심의 한 구석을 차지하지만, 계절이 주는 변화의 신비는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한다


하나님은 계절마다 특별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신다

가을의 단풍은 우리 삶의 열매를 돌아보게 하고, 겨울의 눈은 그 열매를 보호하고 정화시키는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단풍의 끝자락에서 맞이한 요란한 눈은 마치 우리 주님의 은혜와 용서를 상징하듯 우리의 허물과 게으름을 깨워 연약함을 덮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하심을 느끼게 된다

가녀린 단풍잎 위에 쌓인 눈송이를 보며, 우리의 신앙도 지나간 허물에 연연하기보다 앞으로의 계절을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몫인것 같은 생각이 든다.


때이른 눈 무게에 눌려 부러진 나무가지들을 보며 열심히 달려온 시간속에서 과연 내삶의 무게에 충실했는지, 내 삶의 열매는 주님께 기쁨이 되었는지 자문해 본다.

부족한것은 주님의 은혜로 덮어 주시기를 바랄 뿐이다.


곧 대림절이 시작된다.

성탄의 기쁨을 기다리며 세상을 덮은 적설처럼 마음을 정돈해본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오셨던 그 첫번째 성탄을 기억하며 많은 적설이 불러온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니라 내 안의 영적인 변화가 시작되기를 소망한다.

단풍이 눈으로 덮히는 짧은 순간에도, 단풍과 눈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에서도,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를 느끼며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우리삶을 어떻게 인도하고 있는지 묵상해 본다.


주님의 오심을 묵상하는 이때, 우리의 신앙의 가지가 눈 무게를 이길만큼 튼튼한지 점검하며, 감사와 소망으로 주님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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