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그리스도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목회자만의 헌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함께 참여하는 팀 사역이 중요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비유됩니다. 몸이 기능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체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팀 사역과 평신도들의 참여가 교회에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교회의 건강과 성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묘사하며, 각 성도는 그 몸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고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2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이라." 이 구절은 교회의 조직과 구조가 어떻게 팀으로서 하나로 결합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각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함께 협력할 때 그리스도의 몸은 온전하게 기능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6장에서도 팀 사역의 중요성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의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지자, 제자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나누기 위해 일곱 집사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들은 전적으로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기 위해 다른 사역을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맡겼습니다. 이는 교회 내의 사역이 한두 명에게 집중되지 않고, 모두가 자신의 은사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었습니다.
교회는 평신도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그들이 교회의 사명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돕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4-6절에서는 다양한 은사들이 있지만, 그것들이 모두 동일한 주님을 섬기며, 교회가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함께 사용된다고 말합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역할에 따라 교회 내에서 기능하며, 그들의 역할이 전체 교회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조직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는 성도들이 각자의 은사를 발견하고 이를 활용하여 봉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모든 성도는 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은사가 교회 공동체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평신도들이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교회는 그들의 다양한 재능과 헌신을 통해 더욱 풍성한 공동체로 나아가게 됩니다.
교회가 팀 사역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성도들이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그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훈련과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도들이 단순히 역할을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그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교회의 사명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배 팀, 교육 팀, 전도 팀 등 다양한 팀이 구성될 수 있습니다. 각 팀은 자신의 분야에서 헌신하며, 교회의 전체적인 비전과 목표에 기여합니다. 예배 팀은 영적인 예배 경험을 제공하고, 교육 팀은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돕습니다. 전도 팀은 교회의 복음 전파 사명을 실현합니다. 이러한 팀 사역은 단순히 업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함께 나아가는 과정을 형성합니다.
팀 사역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은 협력입니다. 교회 내의 모든 팀은 서로 협력하며,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일합니다. 협력은 교회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사역의 효율성을 높이며, 성도들 간의 관계를 강화시킵니다. 팀 사역을 통해 교회는 단지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팀 사역과 평신도의 참여는 건강한 교회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도들이 각자의 은사를 발견하고, 그 은사를 통해 교회의 사명에 기여할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온전하게 기능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팀 사역을 통해 성도들을 섬기고, 그들의 사명을 이끌어갈 때, 교회는 더욱 강력한 공동체로 성장하게 됩니다.
건강한 교회는 목회자의 헌신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중요한 지체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때, 교회는 온전히 기능하며 그리스도의 사명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팀 사역과 평신도의 참여가 교회 안에서 활성화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교회는 더욱 건강하고 강력하게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웅조 목사-갈보리 교회 담임목사, 프린스턴 신학대학교 Th.M, 풀러 신학대학교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