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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조 목사 칼럼]건강한 교회의 모습: 교회의 존재 목적 -양육의 중요성 이웅조 목사의 건강한 교회의 모습 시리즈 4 박상준 주필 2024-09-29 09:55:32

영적 출산은 교회의 중요한 첫걸음이지만, 그것만으로 교회의 사명이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출산 이후 지속적인 양육이 필수적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가 양육을 통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듯, 교회도 새롭게 태어난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할 수 있도록 돌보아야 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양육의 성경적 중요성과 교회의 역할에 대해 깊이 탐구해보겠습니다.

성경은 성도 양육의 중요성을 여러 곳에서 강조합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4장 19절에서 성도들을 돌보는 자신의 사명을 출산과 양육의 고통에 비유하며,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지속적인 헌신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바울은 고린도전서 3장 2절에서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고 말합니다. 이는 영적으로 어린 성도들이 신앙의 기초를 쌓기까지 지속적인 양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마치 갓 태어난 아기가 젖을 통해 성장하듯, 영적인 아기들도 그들의 신앙이 자리 잡을 때까지 끊임없는 돌봄과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현대 교회에서도 양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전도에 열심을 내지만, 교회에 데려온 새 성도들을 지속적으로 양육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 인해 새롭게 예수님을 영접한 성도들이 교회 안에 정착하지 못하고, 신앙 생활을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양육 없는 교회는 단순히 숫자를 늘리기 위한 교회로 보일 위험이 있으며,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성도들은 잘못된 가르침이나 신앙적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교회는 출산(개종)뿐만 아니라 양육에도 깊이 헌신해야 합니다. 양육은 단순히 성경 지식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돕는 전인격적인 돌봄과 가르침을 포함합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신앙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회는 체계적인 양육 프로그램과 교육을 제공하며, 소그룹 활동을 통해 성도들이 서로 격려하고 신앙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회는 성경 공부와 기도 모임, 예배 생활 등 신앙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성도들은 신앙의 기초를 세우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해지도록 지속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그룹 활동은 성도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지원하며, 신앙을 공유하는 중요한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그룹은 성도들이 개인적인 고민을 나누고, 서로에게 영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며, 성도들이 함께 성장하고 신앙 생활을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양육은 교회의 필수적인 사명입니다. 출산 이후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온전한 성숙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지속적으로 그들을 돌보고 지도해야 합니다. 양육 없는 교회는 성도들의 신앙 성장을 가로막고, 교회의 영적 건강성을 잃게 만듭니다. 따라서 교회는 성도들의 영적 출산뿐만 아니라 그들의 성숙을 위한 양육에 깊은 헌신을 보여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는 성도들이 신앙 안에서 성장하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이끄는 교회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는 성도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돌봄과 가르침을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의 두 번째 목적이 양육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헌신해야 할 것입니다.

/이웅조 목사-갈보리 교회 담임목사, 프린스턴 신학대학교 Th.M, 풀러 신학대학교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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